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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후기, 살아있음에 감사하라

by 타임크래커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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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영화 인터스텔라는 2014년에 개봉하였으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배우로는 매튜 매커니히, 앤 해서웨이 등이 출연하였다. 그 짧은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점점 더 지구는 황폐해져만 가게 되고,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인류의 터전을 찾기 위해 우주여행을 떠나는 주인공들의 목숨을 건 모험이 펼쳐지게 된다. 제목인 '인터스텔라'의 뜻처럼, 별 사이의, 즉 '항성 간의'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처럼, 웜홀을 통한 항성을 넘나드는 우주 모험을 그려내고 있다. 

 

인터스텔라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에서는 시각 효과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제작 과정을 보자면, 처음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제작에 흥미를 보였고, 그래서 그가 조너선 놀란에게 인터스텔라의 각본 작업을 맡겼다고 한다. 놀란은 4년 동안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상대성 이론을 연구하면서 시나리오를 그려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나 늘어지게 되었고, 결국 다른 감독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특이한 점은 광활한 우주 이미지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필름 영화를 고집하였는데, 이는 필름 고유의 질감이 필요하다는 놀란 감독의 판단 때문이었다. 한국의 경우는 필름 상영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DCP 판본으로 상영되긴 하였다. 물론 서울 극장 등에서는 필름 상영이 열리긴 했다고 한다.

2. 타이밍 좋은 개봉일

흥행은 대박이었다.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는데, 개봉 21일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예매가 열렸는데, 당시 이미 상영 중인 영화보다도 예매량이 많았던 것이다. 개봉 당일에만 평일임에도 20만 명이 넘는 표가 팔렸고, 3일째가 되었을 때 100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물론 당시 경쟁 작은 "패션왕"과 "보이후드" 뿐이어서, 타이밍이 좋았다는 판단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간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천만 관객을 넘어서서 천만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 기록이 세워진 뒤, 보도 자료에는 이런 말이 실렸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북미에서는 흥행이 한국보다 저조했는데, "빅 히어로"와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최종 북미 흥행은 1억 8천만 달러, 결국 수익으로 보면 중국의 특이한 분배구조를 고려할 때 중국을 제하고, 북미 제외한 수익 해외 1위는 사실상 한국이었다. 

 

혹시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넓은 옥수수밭이 기억나는가? 사실 그 옥수수 밭은 CG 처리를 한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 위치한 토지를 구입하고, 그곳에 옥수수를 심어서 직접 키운 것이라고 한다. 원래 옥수수밭이 아니라서 다들 걱정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결국 근사한 옥수수밭으로 만들어 내는 데는 성공했다. 촬영이 종료되고 옥수수는 수확까지 마쳤는데, 그래도 본전은 뽑았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황사 장면은 식품 첨가제를 사용했고, 어지간한 장면은 그래픽을 이용하기보다는 세트를 제작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번 영화에는 영화에 감독의 딸이 출연하기도 했는데, 피난민 행렬과 마주친 머피가 다시 차를 돌리다가, 트럭 위에 소녀 한 명이 누워있는데, 바로 그녀가 감독의 딸이었다. 

3. 두마리 토끼를 다 잡다

단순한 과학 공상 영화라고 이 영화를 평한다면, 그건 이 영화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상당한 과학적 고증을 거쳤고, 중력, 5차원, 그리고 상대성 이론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갖추고 이 영화를 본다면 더욱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적인 시각은 접어두고, 영화의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려보자면, 머피와 쿠퍼의 부성애나, 브랜드 박사의 애드먼저 박사를 향한 사랑, 결국 그러한 사랑의 힘으로 답을 찾아나가는 인간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 영화 인터스텔라라고 생각한다. 웅장한 영상 뒤에 펼쳐지는 심오한 음악까지 우리의 감정을 빨려 들어가게 하기에 충분한 영화였다. 

 

이 영화의 시기는 2065년으로 시작한다. 결국 우리의 미래의 모습일 수도 있다. 황폐해진 지구의 모습은 결국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미래이기도 하다. 결국 지구라는 행성을 버려야 할 상황까지 가게 되기를 우리는 원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인류는 답을 찾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감이면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 환경에 대한 우리의 자각을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할 시기이다.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한 시기이다. 답은 지금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찾아낼 것이고 움직일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것이 인류의 저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상 인터스텔라 총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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