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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꿈의 경계를 허물다, 평점 10점 준 사연

by 타임크래커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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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2010년 개봉한 영화 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작품으로서, 그의 7번째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10년 간 시나리오를 쓰고 다듬어 왔다고 한다. SF영화 계의 거장인 그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자.

 

상대의 꿈에 들어가 그의 생각을 훔쳐낸다면 어떠할까? 특수 보안요원 코브의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경쟁사의 내부 기밀을 빼내기도 하고, 심지어 새로운 생각을 심어 내기까지 한다. 코브의 능력을 통해 사람의 생각을 심어내는 작전 '인셉션'을 제안하는 사이토, 그는 국제 수배자인 코브의 신분을 바꾸어 주겠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돌아가려는 코브는 그 작전을 받아들인다.

 

영화 속 가이드라인을 그려보자면, 영화에서의 전제는 이러하다. 사람의 생각이란 강력한 것이어서 그것을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마치 기생충 같은 것이다. 머릿속 어딘가에는 그 흔적이 남아있기에, 그 사람의 꿈에 접속해 그 생각을 추출해 내는 것 역시 가능하다. 설계자가 꿈의 세계를 창조하면 그 속에서 작전이 펼쳐지고, 당사자는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지 못한다. 그것을 분간하려면 각자만이 가지고 있는 토템을 확인해야 한다. 이제 설계자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인셉션' 작전이 과연 성공할지 영화를 진행해보자.

2. 영화 속 색다른 이야기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지만, 정말 이게 12년 전 영화가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지금 봐도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느낌이었다. 사이토의 계획이 성공할지는 독자분들이 마지막까지 보시길 권해본다.

 

BBC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51위에 랭크된 인셉션은 총 제작비 1억 6천만 달러가 소요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국내에서도 5백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반전으로 골든글러브에서는 수상에 실패했다. 작품상, 감독상, 작곡상, 각본상 등에 후보로 지명되었으나, 모두 빈 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2011년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각본상 등 8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이 중 촬영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총 4개 부분을 수상하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 중 한스 짐머가 작곡한 OST 중 'TIME'이라는 곡은 한스 짐머의 최고의 곡이라 평 받을 정도로 모두의 찬사를 받는 곡이 되었다. 

 

너무나 유명할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이 영화가 의외로 수상과는 연이 멀었다는 사실이 신기하지 않은가? 상대의 꿈속에서 무의식을 훔쳐낸다는 독특한 설정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논리적이며 정교한 스토리의 흐름은 모두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 어떤 상으로 치환될 수 없을 것이다.

3. 열린 결말은 어렵다

영화의 총평은 이러하다. 디카프리오가 마지막 장면에서 팽이를 돌리는 장면은 지금도 왈가왈부할 정도로 회자되고 있다. 정말 멋진 열린 결말이었다. 주인공이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어디를 택했을 것인가, 그 무엇을 택한다 해도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것이 타의에 의한 것이든, 그것까지 그의 계산 안에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사실 이 영화의 오프닝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그 뒷모습이 등장하는 데, 결말 부분에서 다시 한번 그 장면이 나오게 된다. 그것이 수미상관을 이루면서 결국 그의 고민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진행된다는 의미 이진 않을까. 혹은 아내 멜에 대한 죄책감을 씻어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그의 의지가 발현되었을지도 모른다. 

 

결론이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우리에게 남기는 하나의 메시지이다. 당신은 힘든 현실을 부정할 것인가 아니면 맞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디카프리오는 지난 과거에 집착했고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자신의 족쇄로 만들어 자신의 발에 채우고 다녔었던 것이다. 결국 스스로 채운 족쇄를 자신이 다시 풀어내는 과정이 이 영화의 큰 줄거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사실 후회와 실수의 반복인 우리의 인생에서 뒤를 자꾸 돌아보는 것은 마치 백미러를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자동차와 같지 않을까. 결국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러려면 백미러가 아니라 앞을 보아야 한다. 오늘 한 걸음 앞으로 걸어 나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상 인셉션 총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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