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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영화 후기 평가

by 타임크래커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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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글로리"로 인해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 관련된 영화를 한 편 소개하려 한다. 제목은 "네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이며, 김지훈 감독의 연출작이다. 출연 배우로는 설경구, 천우희, 오달수, 문소리 등이 있으며, 상영시간은 111분이다. 최종 관객수가 40만 명 정도에 그치기에, 많은 관심은 받지 못했지만, 한 번쯤 보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2022년 4월에 개봉했으며, 학교 폭력, 특리 자기 자식이 가해자가 된 상황에서 부모가 보이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자식의 잘못을 두둔하고 은폐하려는 잘못된 부모의 모습을 고발한다. 작품은 일본의 원작 親の顔が見たい(2009)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간단한 스토리는 이러하다. 한 학생이 호숫가에서 발견된다. 그는 유서처럼 4명의 반 친구들의 이름을 남긴 채, 목숨을 끊었다. 4명의 아이들의 부모들은 모두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로 바로, 병원 이사장, 전직 경찰청장, 국제중 교사, 변호사였다. 이제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권력 그리고 재력을 바탕으로 사건을 덮으려 시도한다. 자신의 자식을 지키기 위한 추악한 부모들의 모습을 관찰하자. 

 

하지만 담임교사의 양심선언으로 죽은 아이의 엄마도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진실은 밝혀질 것인가.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

 

2. 평가

화려한 캐스팅, 설경우, 문소리, 천우희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사회 이슈 중 하나인 학교 폭력을 다루었고, 화제는 당연했다. 하지만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7광구, 싱크홀 등 가슴 아픈 영화들이 있기에, 우려가 공존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개봉 전 언론시사회에서의 반응이 호평이 많았고, 이전 영화 팬들이 우려했던 점들이 많이 보이지 않으면서, 김지훈 감독의 평가 반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평가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들이 대부분 피해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본 작품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이를 덮으려는 부모들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피해자 시점이 나닌 가해자 시점이 되는 것이다. 영화가 진행되면서도 신파로 빠지지 않게 주의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악역 캐릭터가 갱생하는 뻔한 전개는 나오지 않는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한몫을 하면서,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부모가 어디까지 악마가 될 수 있는지 묘사한다. 비록 악인 투성이 이지만, 관객들의 공감도 잘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내가 부모였어도 저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묘한 공감을 자아냈다는 것이다.

 

다만 자극적인 폭력 장면들이라거나, 자식들을 보호하기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모습들이 너무 많이 노출되면서 지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물론 현실이 더욱 잔인하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그것을 느끼게 해 주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다. 현실은 더욱 참혹하다는 사실 말이다.

 

3. 흥행 및 논란 여담 

1) 정확한 손익분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관객수를 볼 때 실패가 맞을 것이다. 2022년 9월 27일 기준 해외 시장 등을 통해 손익 분기를 넘겼다는 보고는 들어왔다. 누적 관객수 416,375명, 누적 매출액은 39억 원이다.

 

2) 2017년 하반기에 크랭크업을 하였고, 2018년 개봉이 유력했지만, 그 해 배우 오달수 씨의 미투 논란이 일어나면서 영화가 잠정 보류되게 되었다. 편집과 재촬영 아이디어도 나왔지만, 포기하였고, 결국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3) 2019년에는 정유안의 성추행 논란도 터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작품을 영영 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4) 하지만 오달수의 미투는 허위로 밝혀졌고, 결국 촬영이 마무리된 지 5년이 지나서야 스크린관에 걸리게 되었다.

 

5) 설경구와 천우희는 2017년 5월부터 8월까지 이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우상"은 2017년 10월에 찍고, 2019년에 먼저 개봉했다고 한다.

 

6) 설경구와 문소리는 이번 작품으로 벌써 4번이나 호흡을  맞추었다. 지난 작품에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스파이"가 있다.

 

7) 천우희는 이 작품을 거절했었다고 한다. 원작을 이미 다 본 상태이고, 그 원작의 느낌을 훼손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설경구가 직접 연락을 했다고 한다. 결국 출연 성공.

 

8) 2022년 6월 1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단독 공개 되었다.

 

9) 해당 희곡은 현대일본희곡집 5권에 수록되어 있고, 소설로도 각색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동명의 연극이 개최되기도 했다. 1회성이었지만, 반응이 매우 좋았고, 이례적으로 바로 무대화가 추진되기도 했다. 결국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까지 이어졌다. 당시 배우들로는 손숙, 이대연, 서이숙, 손종학 등 연기파 배우 총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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