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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후기 및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by 타임크래커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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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최동훈 감독의 4번째 작품, 지난 작품들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를 연출했던 만큼, 이번 "도둑들" 작품에 대한 기대도 컸었던 것이 사실이다. 포스터에도 이미 그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사용했을 만큼 기대감이 컸다. 2012년 개봉작품이지만 지금도 "씹던 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도둑들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갈 만큼 꽤나 인상 깊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하이스트 영화치고는 배신이 판을 치는,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영화이다. 보통 하이스트 영화라고 하면 팀 간의 조직력이 생명인 것인데, 여기선 시작부터 배신을 깔고 시작한다. 도둑들만 해도 이미 10명이나 되다 보니, 각자의 심리를 읽지 못하는 순간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물 간의 서사가 하나 둘 풀어지고, 재밌는 대사들, 배우들의 화려한 캐릭터들이 모여 오락성을 높인다. 여러 번 볼수록 작품의 복선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그래서 천만 영화 중 명작을 꼽으라면 항상 이 작품이 꼽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태양의 눈물"이라는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한, 10명의 도둑들의 이야기, 영화 "도둑들"을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꼭 보시기 바란다. 이미 본 분들이라도, 영화를 다시 본다 해도 재미는 보장되어 있으니, 복선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다시 보신다면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흥행 및 성적

역대 한국 박스 오피스 관객수 10위, 매출액 12위

 

이것이 도둑들의 최종 성적이다. 흥행은 폭발적이었고, 1주 만에 380만을 모아들였고, 개봉 22일 만에 1천만을 넘어선다. 최종 성적은 관객수 12,980,330명, 매출액은 936억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비판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오션스 일레븐"의 아류작이라는 것이 대표적이다. 인원수부터가 비슷하다. 여러 도둑이 모여서 중요한 물건을 훔친다는 테마도 똑같다. 이러다 보니,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신, 원래부터 도둑들이 서로를 믿지 않았다는 설정, 각자 만의 계획을 통해 서로 배신할 생각만 한다는 설정, 그리고 그런 배신을 통해 계획이 뒤바뀌면서 추격전이 이어진다는 설정들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변명거리는 만들어 놓은 것이다.

 

개연성의 부족도 존재하는데, 경찰특공대의 모습이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는 것인데, 그래도 한 나라의 엘리트 무력 집단인데, 너무나 어설프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서 작전을 세우는 모습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당나라 군대처럼 묘사되다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무기의 성능에 대한 고증도 틀렸고, 너무나 어설프게 도둑들을 소탕하는 모습이 억지스럽기까지 하다. 도둑들의 멋짐을 부각하기 위한 영화적 허용이라 이해해야 하나 싶다. 물론 다른 영화들에서는 SWAT도 약하게 그려내는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3. 여담

영화의 배경이 마카오이다 보니, 중국 배우들이 다수 등장한다. 하지만 의외로 중국인 역을 한 한국 배우들도 있다. 티파니 역의 예수정과 잠파노를 유혹했었던 최덕문, 그리고 웨이홍 역할도 배우 기주봉의 친형이 맡았다. 그는 배우라기보다는 연극 연출가로 유명한데, 그 역할을 맡은 것이다. 웨이홍의 심복인 남자도 한국 배우 최진호 씨인데, 막상 극 중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는 한국 배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유명 배우들의 가족들도 주연으로 많이 등장했다. 마카오 박과 한 통속이었던 사모님 역의 채국희는 채시라의 동생이라고 한다. 배우 증지위의 아들은 중국팀의 조니를 연기하기도 했다.

 

원래는 김혜수와 이정재가 색기 담당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 역할은 전지현과 김수현에게 넘어가게 된다. 노출씬이 원래 많기도 했고, 몸을 쓰는 장면도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김혜수와 이정재는 머리를 쓰는 역할을 주로 맡으며, 전략을 짜거나, 계획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과거의 서사를 끄집어내는 역할도 맡았다.

 

반면 오달수는 정말 궂은일을 다 맡았다고 봐야 한다. 조선족이라 불리기도 하고, 머리 큰 놈으로 불리기도 한다. 불쌍해서 데리고 다니는 애로 불리기도 한다.

 

영화에 웨이홍이 타고 오는 벤츠 차량은 이정재의 개인차량이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모티브는 "오션스 일레븐", "종횡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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