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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엔드게임〉마블 영화, 화려한 마무리

by 타임크래커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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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의 맥락

어벤저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영화인 어벤저스 : 엔드게임은 아이언맨 1탄을 시작으로 11여 년 간 이어져 온 마블 유니버스의 인피니티 사가를 종료하는 마무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타노스의 핑거 스냅 이후 지구의 모든 생명체의 절반이 사라지게 되고, 각국의 정부는 붕괴되고 사람들 모두 혼란에 빠지게 된다.

 

타이탄 행성에서 살아남게 된 토니와 네뷸라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헤매고, 결국 기체 내의 산소 부족으로 인해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을 함께 한다. 다행히 캡틴 마블이 등장하며, 토니를 구해낸다. 결국 다시 어벤저스가 모여 타노스를 찾아가지만, 인피니티 스톤은 이미 타노스에 의해 파괴되었고, 더 이상 핑거 스냅은 불가하게 된 상황이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양자 영역에서의 시간 왜곡을 통해 현대로 돌아온 엔트맨은, 이 방법을 이용해 시간 여행을 벌여 스톤을 다시 모아 오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흩어진 동료들을 되찾고, 이제 삶에 적응해버린 그들을 다시 모아 어벤저스는 인피티니 스톤 전부를 모을 수 있을 것인가?

 

마블 유니버스의 마지막 총집합이자, 10여 년간의 세월을 정리하는 감동의 서사, 그리고 최종 단계로 치닫는 영웅들의 전투는 감동 그 자체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화려한 마지막을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2. 평론가들의 평가

우선 평론가들의 평점은 매우 높은데, 전작이었던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편 보다도 높은 7.62점을 받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마블 유니버스의 실질적인 마무리 작품이자, 그동안의 모든 히어로들의 집 결성, 그리고 화려한 결말까지 모든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이름처럼, 말 그대로 모든 영웅들의 '집결'이었다.

 

특히 원년 멤버로 불리는 토니,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토르라는 굵직한 세 명의 인물들이 앙금을 모두 털어내고 진정한 하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팬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경우 매 시리즈에서 대칭적인 캐릭터 구조를 가지며 극을 이끌어 갔는데, 마지막 편의 경우, 캡틴은 희생의 이미지였으나 마지막에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주었고, 오히려 이기적이고 자기애 충만한 캐릭터로 그려져 왔던 토니 스타크는 마지막에 지구를 구원하며 위대한 영웅으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모습을 그려주면서, 둘의 모습을 더욱 극대화했다. 이런 대칭되는 마무리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왔고, 서로가 오마주 되어 가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훌륭햔 마무리를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팬들을 위하는 모습도 매우 좋았다. 아이언맨 1편이 개봉했던 2008년부터 11년에 걸친 마블 유니버스를 잘 정리하므로 마블 팬들을 위한 섬세한 관리도 해주었다는 평이다. 대사의 연결이나 극 중 인물들을 오마주 하는 크고 작은 장면들,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포인트들을 캐치해주면서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는 그런 포인트들을 찾아 공유하는 것 역시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게 했다.

3. 아이언맨의 마지막 이야기

3시간이 넘은 긴 러닝 타임이지만, 그 누구도 이 영화를 지루하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액션의 배치가 대부분 후반부에 몰려있다는 점이 흠이기는 하지만, 그 마지막 절정으로 가기까지의 충분하고 탄탄한 설정이 필요했기에, 그리고 그 부분을 너무나 잘 풀어나갔기에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캡틴이 묠니르를 들어 올리는 장면은 아직도 전율을 일으키게 한다. 최종 전투씬에서 캡틴 홀로 남아 타노스의 수백만의 군대를 맞서는 모습은 감동을 가져왔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등장하는 어벤저스 군대의 집결 장면은 그 웅장함을 극대화한다. 각종 오마주와 패러디,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아이언맨의 대사 등, 이전 작품들의 요소들을 영화에 배치함으로써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채워주고, 새로 접한 사람들에게는 거부감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안전판이 되어 주었다. 팬들을 위한 헌정 영화로 생각하더라도 손색없었다는 평이다.

 

물론 몇 가지의 아쉬운 점들, 작위적인 시나리오나, 볼거리가 많이 줄었다는 혹평, 타노스의 비중이 너무나 줄어들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는 하지만, 루소 형제가 그런 작은 점을 버리고서라도 영화 전체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그리고 11년의 마지막에 대한 헌사를 챙겼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결론은 이러하다.  11년간 쌓아온 모든 마블의 캐릭터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마블 유니버스의 마침표를 찍어낸 기념비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상 어벤저스 : 엔드게임 총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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