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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안드레아스 리얼 후기 지진 실제 가능성은?

by 타임크래커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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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든 것이 무너진다"

 

드웨인 존슨 출연으로 유명해진 영화 〈샌 안드레아스〉는, 브래드 페이튼 감독 연출의 107분 상영 시간의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71만 명의 총관객을 모집했던 작품으로, 12세 등급 영화이다. 2015년 개봉했으며, 지진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하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끊어지게 되면서, 연쇄 지진이 발생하게 되어, 거대한 지진으로 인한 재난 영화를 다룬다. 설정상으로는, 9.6에 달하는 거대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인데, 이는 동일본 대지진보다도 큰 것이다. 그 거대한 지진과 이어지는 여진들이 도시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파괴되어 버린다. 30미터에 달하는 파고까지 이어진다. 

 

이 작품은 원작 없이, 오리지널 각본만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그런 점에서, 또 다른 재난 영화 중 하나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작품인 〈2012〉와도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3차례이다. 이 3차례의 지진으로 시애틀 제외 미국 서해안 주요 도시는 모두 무너져 버린다. 첫 번째 지진은 네바다 지진인데, 이로 인해 그 유명한 후버 댐이 무너져 버린다. 규모는 7.1이었다. 두 번째 지진은 로스엔젤레스 지진으로 규모는 9.1이다. 이로 인해 로스엔젤레스는 궤멸, 주변 도시들도 큰 피해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영화를 대표했던 이 장면이 관객들과 평론가들을 허망하게 만든 순간이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샌프란시스코 지진으로 규모는 9.6이었다. 이 지진은 메가쓰나미를 몰고 왔고, 샌프란시스코는 섬으로 고립되어 버린다. 

2. 실제로도 가능할까?

먼저 후버댐이 무너졌던 첫 번째 지진을 생각해 보자면, 영화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7.1이었다. 후버댐이 버틸 수 있는 최대진도는 약 5.8로,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수준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후버댐이 생각보다 약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건, 후버댐과 샌 안드레아스 단층까지의 거리가 약 310km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 큰 지진이 일어나도 후버댐이 버틸 수 있을 것이라 결론 내릴 수 있다.

 

도시에 들이닥쳤던 메가 쓰나미 역시 마찬가지인데, 쓰나미가 덮쳤던 금문교의 최대 높이가 67m인데, 그러려면 70m 이상의 파도가 쳐야 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아무리 큰 지진, M9.6 정도의 강진이라도 그렇게 넓은 지역을 쓸어버릴 쓰나미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지난 기록상으로, 수백 미터에 달했던 쓰나미의 기록들은 지형이나 지물에 따라 일부 구간에 한해 도달했던 최대 높이를 측정한 것일 뿐, 도시 전체를 한꺼번에 덮칠만한 파고가 그 넓은 범위로 진행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샌 안드레아스 단층의 거대 지진 가능성을 보면, 과학자들도 "빅원"의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으나, 그럴 확률은 매우 낮다고 판단한다. 이 단층의 길이가 800마일에 달하는데, 영화 속 지진 정도가 발생하려면 거의 1,000마일 이상의 단층이 끊어져야 한다. 1906년에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실제 300마일 정도의 단층 끊어짐이 발생한 기록은 있다. 하지만 그 어느 주향이동단층도 이 정도 지진을 발생시킬 정도로는 충분하게 길지 않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3. 흥행 및 평가

좋은 킬링타임 영화, 하지만 미국영화 특유의 클리셰는 모두 붙어진 진부한 영화이기도 하다. 마지막 등장하는 성조기가 정말 모든 것을 말해준다. 우연한 행운이 너무 자주 찾아오다 보니,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도 든다. 대지진을 화려하게 묘사하다 보니, 거기에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부각되지 않는다. 드웨인 존슨도 영웅적인 모습보다는, 자기 가족 살리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초반의 영웅적 모습을 그려놓은 것이 점점 민망해진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다른 영화들에 보통 등장하는 무능 혹은 발암물질 캐릭터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들 기본은 해준다는 느낌이 있고, 우왕좌왕하지도 않는다. 약간 판타지 영화라고 내려놓고 본다면, 캐릭터들이 모두 똑똑하고 퀄리티 좋은 영화라는 느낌이 든다. 컴퓨터 그래픽도 좋고, 연출도 훌륭한 편이기에, 편안하게 본다면 좋은 킬링타임 영화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종합한다면, 평이 그리 좋지는 않다. 호불호가 갈리며, 안전한 길을 선택한 무난한 재난영화라고 평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본 작품의 최종 제작비가 1억 5500만 달러인데, 손익분기를 2배로 계산한다면, 3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어야 했다. 이번 작품의 경우 3배 이상을 벌어드리면서, 손익분기 면에서는 꽤나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에서는 중박 정도의 흥행이었는데, 최종 171만 명의 관객 동원, 금액으로는 약 144억 원을 벌어드렸다. 

 

전 세계에서 벌어드린 돈은 최종적으로 4억 7049만 달러 정도로, 흥행 성공을 거두며 영화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한줄평, "미국판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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