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쿠퍼에게 박수를

by 타임크래커 2022. 11. 17.
반응형

1. 흥행 평가

2018년에 개봉한 "스타 이즈 본"은, 1937년 영화로 먼저 개봉된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으로서, 사실 이 영화는 뮤지컬 등으로도 제작될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를 자랑하고 있다. 감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래들리 쿠퍼로서, 배우였던 그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미국의 유명 가수였던 잭슨(브래들리 쿠퍼)은 가수로서의 화려한 모습 뒤에 어두운 이면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 바로 마약과 술에 중독되어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기가 일쑤였다. 어느 날 그는 항상 그러했던 술에 취해 돌아다니다 우연히 한 바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에서 앨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한눈에 앨리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자신의 무대에 세우게 된다. 이제 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의 잠재된 음악성을 깨워주게 된다. 하지만 점점 마약과 술로 자신의 몸은 늪에 빠지듯 나락으로 빠지게 되고, 인기 역시 점차 사라지게 된다. 쇠락하는 잭슨과 떠오르는 앨리의 모습에서 슬픔과 행복이 공존한다. 그들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그 마지막은 꼭 찾아 관람해 보기 바란다.

 

이번 영화에 든 제작비는 40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았다. 손익분기 기준은 9000만 달러였는데, 매출은 4억 달러가 넘어가며 대박 중의 초대박을 기록했다. 제작비를 생각한다면 10배가 넘는 수익이었다.

2. 아무도 모르는 여담

사실 이 영화는 비욘세를 주인공으로 하려 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랬다면 어땠을까 싶긴 하지만, 어쨌든 주인공은 브래들리 쿠퍼였다. 이 영화의 특성상 리메이크 영화이고, 우리가 원래 알고 있는 것처럼, "스타 탄생"이라는 익히 알려진 이름을 사용해도 되었을 법한데도, "스타 이즈 본"이라는 이름을 택한 것에 갸우뚱하기도 하다. 제목에 토를 하나 더 달자면, 사실 정확한 이름은 앞에 관사 'a'가 붙어야 한다. 영화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a가 붙어야 의미가 제대로 전달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세 등급이라고 하기에는 자극적인 장면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주의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브래들리 쿠퍼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그가 감독으로 데뷔하면서 레이디 가가와 공동 출연하면서 배우와 감독직을 겸했다. 첫 번째 작품이지만 평가단들의 열띤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제91회 아카데미상에 여러 부문이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기상 등 4개 부문이었다. 하지만 쿠퍼는 유명세에 비해 상복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여기서도 노미네이트에 그쳤다.

 

그래도 가장 멋진 장면은 다음으로 열린 61회 그래미 어워드였는데, 레이디 가가와 함께 무대에 올라 "Shallow"를 부르며, 베스트 팝 듀오상을 수상했다. 이 음악은 역주행을 기록했는데, 빌보드 핫 100에 1위를 차지하며 그 저력을 보여주었다.

3. 맺음말

리메이크 영화는 항상 족쇄를 차고 달리게 된다. 전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이기에, 그 기대감을 충족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달랐다. 역대 리메이크된 영화 들 중 54년에 개봉했던 작품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음악성이 아주 훌륭했다. 레이디 가가가 참여했던 사운드 트랙의 경우, 그녀와 앨범 작업을 함께 했던 기술진이나 작곡가들이 함께 하므로, 좋은 퀄리티의 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다.

 

모든 곡들은 세트장을 세워서 직접 라이브로 녹음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앨범은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음악지들, 예를 들면 롤링스톤지, 올뮤직 같은 곳에서도 80점을 받아내면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빌보드에서는 어떠했을까? 빌보드 차트에서도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해서 4주 동안 그 위치를 지켜냈다.

 

결국 이 영화에서 강조하는 점은 자신의 한계를 섣부르게 자신이 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앨리는 자신의 음악,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냥 자그마한 바에서 노래하는 것이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가두었다. 그 족쇄를 풀어준 것은 잭슨이었고, 그의 잠재력을 발현시켜 주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끝까지 밀고 나가라는 용기를 주는 영화가 바로 스타 이즈 본이라고 생각한다. 리메이크 영화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성공을 거둔 이 영화 자체처럼 말이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따뜻한 영화, 오늘의 영화는 "스타 이즈 본"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