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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10분 요약편

by 타임크래커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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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번 작품은 2006년에 개봉한 영화로, "메릴 스트립"의 도도한 연기와 "앤 해서웨이"의 청순함이 빛났던 영화이다. 감독은 데이비드 플랭클이며, 제작은 웬디 피너먼, 제작은 20세기 폭스이다. 100분 정도의 적당한 상영시간과, 3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130만의 관객을 모집하며, 당시 한국에 들어온 외화 영화로는 꽤나 큰 인기였고, 당시 "Suddenly I See"라는 영화 삽입곡이 한동안 미니홈피의 배경음악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었다. 나 역시도 이 BGM을 샀던 기억이 난다.

 

작품은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의상상에 노미네이트가 되었다. 그만큼 작품성이 강했던 영화이다. 메릴 스트립은 세계적인 패션 잡지의 편집장 역할을 맡았고, 앤 해서웨이는 그녀의 비서 역할을 맡았다. 인물은 허구의 캐릭터이지만, 패션 디자이너, 그리고 잡지의 이름 등은 실제 이름들로 노출된다. 특히 여자 팬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원래 앤드리아(앤 해서웨이 역)의 꿈은 저널리스트이다. 하지만 경험을 쌓기 위해 딱 1년만 패션 잡지사에서 일하기로 계획한다. 그러다 하필, 편집장인 미란다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이었다. 24시간 휴대폰은 쉬지 않고 울려되고, 미란다의 요구는 끝이 없다. 잡일 전문에, 불가해 보이는 일들도 너무나 쉽게 요청하는 그녀, 과연 전쟁 같지만 화려한 뉴욕의 삶 속에서 그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2. 평가

이번 영화의 평가는 어떠할까? 원작 소설보다는 낫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뻔한 스토리, 그리고 결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원작 소설과는 다른 내용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원작에서 미란다라는 캐릭터는 완벽 그 자체이다. 더 쉽게 말해서 일도, 가정도, 사랑도 놓치지 않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극 중에서는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해졌고, 그로 인해 남편과 이혼하게 된다. 앤드리아도 마찬가지이다. 원래 그녀는 시니컬하고 유머 감각 있는 여성이었으나, 영화에서는 상당히 소극적으로 표현된다. 심지어 소극적이기도 하다. 흡연도 금연자로 바뀌게 된다.

 

앤드리아의 남자 친구도 그렇다. 원래는 진보적인 성향이고, 따뜻한 영어 교사의 캐릭터였는데, 영화에서는 요리사로 바뀌게 된다. 앤드리아 직속 선배인 에밀리는 감정적인 사람으로 변했고, 앤드리아의 절친인 릴리는 속물처럼 등장한다. 이러다 보니, 앤드리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빌런처럼 보인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행동들이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이러한 엇갈린 평가 중에서도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정말 엄청났다. 모두가 칭찬 일색이다. 그녀가 미란다 프리슬리 그 자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 연기가 어찌나 대단했던지, 전형적인 상업 영화인 이번 작품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정도이니, 모두가 그녀의 연기를 인정한 것이다. 

 

또, 앤드리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패션이 점점 더 화려 해지는 과정을 보는 것 역시 하나의 재미였다.

3. 논란

미란다의 모델 역할이었던 안나 윈투어는 실제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도 계속 영화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심지어, 이 영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거나, 찬조 출연하는 사람은 무조건 자기와 일할 생각을 하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녀의 위상이 너무나 대단한 것이어서, 그녀의 일정에 맞추어서 세계 4대 패션 컬렉션이 움직일 정도라고 전해진다. 막상 영화가 개봉하자, 그녀는 직접 프라다를 입고 시사회에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말은 세게 했지만, 그래도 끝나고 난 뒤에는 좋은 영화라고 평했다고 한다. 유행이라는 것을 재밌고, 매력적으로 표현했다면서 미란다의 캐릭터에 호의적인 평가도 내렸다. 아마도 무조건적인 악당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 영화로 인해 윈투어의 명성에 누가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인지도는 제대로 올렸다 할 수 있다.

 

열정 페이 논란도 있었다. 영화 내에서 보면, 상사의 일 뿐 아니라, 사적인 일에도 동원되고, 감정적으로 대해지는 등의 장면이 꽤나 많다. 실제로 2014년에, 보그 미국판이 소속된 출판사가 인턴들에게 고소를 당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임금착취, 인격모독 개인적인 일에 동원되었다는 이유 등이 대표적인 사유였다. 이 소송은 결국 밀린 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게 된다. 미흡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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