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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세상은 영웅을 원하지 않는다

by 타임크래커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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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양한 히어로들의 등장

2012년 개봉작 어벤저스 후속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마블 유니버스 페이즈 2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북미 개봉일보다 앞서 한국은 4월 23일 개봉하고, 북미는 5월 1일에 개봉하였다. 팔콘이나 워 머신, 퀵 실버와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되며 어벤저스 1편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쉴드의 적인 히드라는 막시모프 남매의 초능력을 발현시키고, 그들의 능력으로 인해 어벤저스 멤버들은 타격을 받게 된다. 바로 막시모프의 환상을 보며 서로의 가장 약하고 두려운 부분들을 보게 된 것이었다. 특히 토니 스타크는 뉴욕에서 벌어진 외계인의 침공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와중, 자신의 트라우마를 그대로 자극했던  막시모프의 초능력에 무방비로 당하게 된다. 

 

결국 스타크는 배너 박사와 함께 울트론이라고 하는 최강의 인공지능을 만들어 내는데, 과연 울트론은 폭주하지 않고, 어벤저스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인가? 멋진 헐크버스터의 모습과, 한국 새빛 둥둥섬을 비롯한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교전 등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한 어벤저스 2의 간단한 줄거리였다. 어벤저스와 하이드라의 교전 역시 재미의 한 요소이다. 마블 시리즈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그런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 역시 재미있을 것이다. 줄거리는 짧게 살펴보고, 그 마지막 결말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2. 가장 낮은 완성도

전반적인 평으로 볼 때, 지금까지 나온 모든 어벤저스 시리즈 중에서 가장 낮은 완성도의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어벤저스 2편은 개봉 당시에는 좋은 평을 받아오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평이 내려온 것이 사실이다. 전편과만 비교하더라도, 스토리 자체가 산만해졌고, 울트론이라고 하는 빌런의 철학과 생각을 너무 어설프게 그려냈다는 평이 있다. 긍정적인 요소를 찾는다면, 슈퍼 히어로의 이미지와 스토리화를 더욱 강화시켰다는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논란을 찾자면, 인터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배우들이 인터뷰 도중에 물의를 일으켰고, 분위기를 망쳤기 때문이다. 크리스 에반스의 경우,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를 비속어로 표현하기도 해서, 수위를 조절하지 않고 말하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마블 스튜디오 측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청했고, 배우 역시 사과를 표현했다. 

 

뿐 만 아니라, 원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파이더맨과 캡틴 마블이 나와야 했는데, 아쉽게도 이 장면은 무산되었다. 이유는 판권 때문이었는데, 판권 문제들이 해결되었을 때에는 이미 촬영이 끝나고 나서 편집이 진행되는 때라 더 이상 변경이 어렵게 되어 출연이 불가하게 되었던 것이다. 원래 장면에서는 두 인물이 함께 어벤저스를 구성하면서, '어벤져스 어셈블'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이 콘티였는데, 그건 결국 상상에서만 그리게 되었다.

3. 극명한 호평과 혹평

혹평과 호평이 공존했던 어벤저스의 2번째 시리즈,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발전한 액션씬이나 섬세한 캐릭터 묘사 등을 생각할 때, 충분히 훌륭한 영화였다고 총평하고 싶다. 일단 마블 영화 중에서 가장 큰 스케일과 퀄리티의 액션을 통해 눈을 돌릴 수 없을 만큼 즐거움을 준 것에 가치를 두어야 할 것이다. 추가로 합류하게 된 영웅들의 모습들도, 기존의 영웅들과 겹치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어, 캐릭터 묘사에도 매우 신중을 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결투에서는 롱테이크로 개개인의 액션과, 합이 착착 들어서는 팀워크를 표현하며 정말 어벤저스라는 느낌을 누구라도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캐릭터의 비중도 고르게 분배되었으며, 막시모프 남매의 경우에도, 갑자기 합류하게 되었지만, 개연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좋았다. 그 중간 다리 역할로 호크아이가 역할을 다함으로써, 매끄러운 진행이 가능해진 것이었다.

 

또한 동양인 캐릭터, 특히 한국인 연구원 역할을 수행한 헬렌 조 역할의 수현 배우 역시 동양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비해 꽤나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는 점 역시 칭찬할 만하다. 사실 그동안 히어로 물에 출연했던 동양인 배우의 경우 그다지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비할 때 큰 역할을 해냈기 때문에 그 점도 칭찬하기에 충분하다.

 

영웅들의 모습이 점점 발전하는 것처럼, 영화의 퀄리티 역시 계속 발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의 기대가 점점 커져가기에 그 모든 바람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말이다. 그래도 2편까지 우리의 시간을 함께 해준 마블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상 어벤저스 2 총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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