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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1], 마블이 하면 히어로물도 다르다

by 타임크래커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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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짧은 소개

조스 웨던 감독의 작품으로, 어벤져스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굳이 외래어 표기를 따지자면 ' 어벤저스'가 맞는 표현이나, 수입사에서 '어벤져스'로 표기하면서 고유명사화 되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우리가 잘 아는 엑스맨 코믹스를 집필한 감독으로 모두의 기대를 모아왔다. 한국은 역시나 북미보다 빠르게 개봉했는데, 2012년 4월26일로, 북미보다 8일 빠르게 개봉했다.

 

간단하게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지구의 존폐가 걸린 위험이 닥치게 된다. 외계 종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슈퍼히어로들을 한 곳으로 모으게 된다. 그들의 작전명은 바로, '어벤져스'였다. 각기 개성도, 성격도, 살아온 배경도 모두 다르지만, 그들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하고, 생각을 합쳐야만 했다. 과연 그들은 지구의 운명을 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오합지졸 개성 강한 히어로들의 모습들과, 모두들 영화 한편 한편 주인공들을 맡아왔던 캐릭터들이 스크린 하나에 모두 모여 있는 모습은 드디어 마블이 사고를 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대박 중에 초대박, 영화계의 한 획을 새로 긋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했다. 어벤져스를 시작으로 소위 사람들은 '시네마틱 유니버스' 라는 세계관 구축을 설계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지금도 우리는 멀티 유니버스 라는 말을 쓰며, 한 사람이 여러 캐릭터를 가지는 것을 더이상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그런 중첩적인 세계관의 시작이 바로, 마블이었다. 영화에서도 혁신은 가능했다.

2. 대박친 흥행

첫째, 이 작품의 경우, 서로 다른 영화의 주인공들이 하나의 스크린에 모아졌다는 것에 의의를 가진다. 지금이야 흔한 것이 되어 버렸고, 또 개별 영화가 성공했기에 어벤져스도 가능했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 당시는 달랐다.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헐크나 토르의 경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도 있고, 역으로 어벤져스를 보고난 후 다시 토르나 헐크를 찾아보게 된 경우가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둘째,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기록한 영화였다. 1위와 2위는 아바타와 타이타닉, 상당한 결과이다. 물론 2015년 개봉한 쥬라기 월드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밀려서 5위로 내려가게 된다. 한국에서의 성공은 당연했겠지만,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어벤져스 2탄인 울트론 편의 흥행의 디딤돌 역할을 하며, 어벤져스의 시작을 화려하게 가져갔다.

 

셋째, 오역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박지훈이라는 번역가의 이름만 들어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할 정도라고 하는데, 이번 작품의 번역가가 바로 박지훈 번역가이다. 명백한 오역이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있는 진짜 팬이라면 바로 느껴질만한 오역의 요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하나만 보면, 시작 부분에서 아더의 말을 "우주는 우리가 차지할 것이니" 이렇게 번역하게 되는데, 사실 이 번역보다는 "한 세계는 그가 차지하고 우주는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니" 이런 말로 해야 마블 세계관과 이어지는 번역이 될 것이다. 이건 진짜 팬만 구별가능한 내용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보해주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3. 마블이 마블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결집이자, 영웅들의 성장과정을 아름답게 그려간 어벤져스, 그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퓨리 국장의 의지 역시 영화의 관람 포인트이다. 사실 이번 영화는 북미나, 아시아 지역을 제외하고도, 라틴아메리카,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곳은 영화계의 블루오션 즉 계속 인구가 증가하여 관람객 역시 증가하는 좋은 시장이라는 긍정적 요소가 함께하는 지역이다. 사실 동남아의 경우 어린 나이의 층이 많고, 남미 지역은 애니 영화를 선호하는 기조가 있는데, 어벤져스가 이 모든 필요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제작진의 말로는 아이언맨2 보다만 성공하면 좋겠다는 다소 소박한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그 당시까지 나왔던 모든 히어로물 중 최고의 흥행작이 되면서 어벤져스 시리즈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물론 그 마지막은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차지하게 된다.

 

사실 마블 시리즈를 모두 따라가고 있는 팬이라면 알겠지만, 어벤져스1편은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당시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혁신을 가져온 마블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구현해 낸 첫번째 영화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첫 걸음을 시작으로, 엔드게임에 이르기 까지 우리는 모두 울고 웃으며 10년의 시간을 보내왔다. 우리가 그 시절을 함께 했다는 것, 나의 20대를 함께 해왔다는 사실이 뿌듯해지기까지 한다. 영웅은 쇠퇴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함께 지구를 지키던 어벤져스의 모습으로만 남을 것이다. 이상 어벤져스1 총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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