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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후기 요약 여담

by 타임크래커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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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니엘 콴 & 다니엘 샤이너트 감독 연출,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호이콴, 제임스 홍, 제이미 리 커티스 등 아시아 출신 배우들의 총출동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리뷰해 보고자 한다. 한국 개봉일은 22년 10월 12일, 러닝 타임은 139분의 상영 시간으로, 한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높은 작품성으로 계속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멀티버스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액션 코미디, SF 소재를 담고 있다. 미국 영화이지만,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연들을 맡았으며, 그 중심에는 홍콩 배우 양자경이 있었다. 영화의 제목을 직역하면, '모든 것, 모든 곳, 한꺼번에'가 되는데, 이것은 영화 대사이기도 하고, 또 영화의 각 파트 별 제목이 되기도 하다. '천마행공'이라고도 불리는데, 멀티버스를 이용해 딸을 구해내는 과정이 마치 천마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사람의 잠재력이 발현되어 비상한 재주들을 부리는 모습과 상동하기 때문이다. 

 

영화 자체가 매우 실험적이고, 스타일이 강한 만큼 포스터들도 매우 개성 넘치고 화려하다. 플라스틱의 장난감 눈이나, 불교의 탱화 이미지가 차용되기도 하고, 화양연화를 오마주 한 듯한 분위기의 장면들도 연출된 것을 볼 수 있다.

 

제작비 2500만 달러와 마케팅비 1500만 달러로, 북미에서만 7000만 달러의 흥행, 전 세계에서 1억만 달러의 흥행을 거두었으며, 현재 웨이브를 통해 스트리밍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관객 수가 확장판까지 포함해서 40만 명이 채 되지 않기에, 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은 만큼 많은 분들이 시청해 보시기를 권해본다. 

 

 

2. 줄거리 및 평가

먼저 간단한 스토리를 살펴보자면, 미국에 이민을 가게 되어 현재는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에블린은 세무서의 조사에 시달리고 있다.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게 되고, 딸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 대혼란에 빠진 그녀는 갑자기 멀티버스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멀티버스 안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세상의 위기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그녀, 그녀는 자신의 멀티버스 능력을 이용해 모두를 지킬 수 있을까?

 

모두에게, 심지어 비평가들에게까지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감독의 엄청난 상상력 그리고 연출까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로 평가된다. 멀티버스를 소재로 하는 모험극이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홍콩 누아르 영화의 무술 액션도 첨가되어 있고, 동시에 가족 간의 사랑이나 갈등 해결도 녹아있어, 감동까지 자아낸다. 여러 배우들이 골고루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면서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는 것도 높게 평가된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가 녹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출이 잘 어우러지면서 모든 장르의 콘셉트들이 그 색을 잃지 않고 뚜렷하게 힘을 발휘하였다. 액션이 특히 호평이었는데, 타격감도 느껴지면서 홍콩 무술 영화에 대한 캐릭터가 잘 잡혀 있었고, 감독 특유의 병맛 콘셉트도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오랜만에 비평과 흥행 모두를 만족시킨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반응들을 보더라도 그 점이 느껴지는데, "그래, 이게 영화지"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스카를 비롯해 주요 시상식에서도 노미네이트 되었고, 골든 글러브에서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3. 여담 

원래 대니얼스는 양자경이 아니라 성룡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양자경은 성룡의 아내가 되는 것이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행되어 가면서, 양자경이 여성 가장으로서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더 강렬한 스토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어 변경하게 된다.

 

양자경 배우는 할리우드 진출 20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게 되었다. 1997년 "007 네버 다이"에서 여자 주인공을 맡은 것을 제외한다면, 2000 이후로는 주로 조연으로 출연했었기에, 더욱 뜻깊은 영화가 되었다. 특히 동양계 배우로서, 그리고 영화 개봉 당시 59세의 나이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는 것에서 본인 역시도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에블린의 아버지 역인 제임스 홍은 배우이자 감독 그리고 제작자로도 알려진 배우이다.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었던 1950년대부터 배우로 일했었던 아시아계 배우 1세대 대표 배우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제임스 홍은 93세의 나이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2022년 5월 그는 할리우드 거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에게도 잊지 못할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는 여러 장르의 영화들을 패러디하거나 오마주 하기도 했다. 위에서 말했던 화양연화는 물론이고, 홍콩 무술 영화가 떠오르게 하는 수련 장면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유인원 씬 패러디, 라따뚜이를 패러디해서 너구리로 바꾸어 표현했던 장면들, 매트릭스, 킬빌 등 다양한 장면들이 오마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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