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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영화 추천 진짜 재난 상황이라면?

by 타임크래커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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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정석, 임윤아 주연 영화 엑시트는 한국형 코미디 재난 영화로서, 천만이 조금 안 되는 946만의 한국 총 관객수를 동원한 성공작이기도 하다. 현재 넷플릭스, 왓차, 티빙, 웨이브 등 다양한 OTT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니, 이 글을 읽은 뒤, 꼭 관람해보시기를 권한다.

 

감독 및 각본에는 이상근, 출연에는 두 주인공 외에도, 고두심, 박인환, 강기영, 김지영, 정민성 등 탄탄한 주조연 배우들이 함께 했다. 배급사는 CJ엔터였으며, 상영시간은 103분, 제작비는 약 13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월드 박스 오피스 기준으로 69억 달러 정도의 수익을 거두며, 성황리에 스크린을 마감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영화 중 3번째 IMAX 포맷으로 개봉한 작품인데, 과거 두 작품은, 그 유명한 "7광구", 그리고 "신과 함께:인과연"이었다. 특히 CJ로서는 아픈 손가락인 7광구 이후 8년 만에 시도하는 IMAX 한국 영화이다.

 

간단한 줄거리를 보자면, 대학 산악 동아리 에이스였던 용남은 지금은 연이은 취업 실패로 가족들에게 눈칫밥을 먹기 일쑤이다. 하필 온 가족이 모이게 되는 칠순 잔치에서, 그는 연회장의 한 직원과 만나게 되는데, 그는 다름 아닌 산악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였다. 어색함도 잠시, 의문의 연기가 건물을 싸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건물을 도피할 새도 없이, 유독가스로 덮여가는 상황에서, 용남과 의주는 과거 산악 동아리에서의 경험을 십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한다. 과연 그들은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2. 평론가들 평가

처음 사람들의 시선은 B급 코미디물로 바라보았다면, 뚜껑을 열자 반전을 보여주었다. 시사회 반응도 좋았고, 관객이나 평론가 모두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킬링 타임용 재난 영화로는 손색이 없다. 어설픈 신파는 아예 등장도 하지 않고, 긴장감은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코미디, 풍자, 메시지, 감동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특히 현실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사용하여, 전개에 기발하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아슬아슬하게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다. 예를 들어, 쓰레기봉투와 고무장갑을 이용해 만든 방호복이라던가, 고깃집 환풍기, 그리고 소방법을 무시하듯 언제나 잠겨져 있는 옥상문 등이 그러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는데, 조정석이야 이미 검증된 배우라고 한다지만, 윤아의 연기력이 발군이었다. 고난도의 액션 장면도 잘 소화해 내었고, 결국 짠내 나는 고생 속에서 가족들과 재회를 하게 되고, 두 사람이 다시 이어지는 결말까지도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포스터를 너무 B급 감성으로 만들다 보니, 사람들이 기대치를 너무 낮게 잡고 관람을 시작한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마케팅 포인트가 잘못 잡혔다는 평이 강하다. 극한직업과 비교하기에는 코미디의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중간중간 긴장을 풀어주는 정도로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답답하거나 우민한 사람들의 모습도 거의 그려내지 않아서 고구마 같은 답답함도 덜하다.

3. 흥행 점수 및 여담들

당시 손익분기는 350만이었다. 2019년 여름, 그 당시의 경쟁작은 사자, 봉오동 전투가 꼽혔다. 한 주 전 개봉했던 나랏말싸미는 논란이 일면서 날아가버렸고, 사자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엑시트가 1위를 수성하게 된다. 뻔한 코미디물로 여겨졌던 작품이었지만, 평단의 반응이 좋게 나오면서, 흥행도 함께 잡게 되었다. 가족 영화로서도 무난한 스토리이고, 밸런스가 잘 맞는 작품이다 보니, 좋은 점수를 받게 되었다. 

 

개봉 당일에만 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으며, 6일 차에 300만을 넘어서게 된다. 7일 차에 드디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8/14일에는 땡큐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6주 차에 들어서면서, 900만 돌파가 확실해졌다. 9/7일 자로 914만 명을 기록하면서, 조정석은 과거 자신의 작품인 관상의 913만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결국 최종 관객수, 9,395,277명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만약 영화 속 상황이 실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전 세계 증시는 폭락이고, 과거 마츠모토 사린 사건이라던가, 도쿄 지하철 사건처럼, 혹은 9.11 테러를 떠올릴 만큼의 참사로 기록될 것이다. 사상자가 적어도 수천 명은 되었을 것이며, 한국 전쟁 이후 최고의 참사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아마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테러의 규모가 약간 과장된 측면은 있다. 탱크로리 한 대 분량으로 그렇게 넓은 구역을 자욱하게 덮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극의 전개를 위한 장치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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