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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실제 역사와의 차이 분석 비교

by 타임크래커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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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재림 감독 연출작 영화 관상 리뷰이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김혜수 주연의 사극 바탕의 영화로서, 쇼박스가 배급사이며, 개봉일은 2013년 9월 11일이다. 상영시간은 139분이며, 한국에서는 천만 관객에서 조금 모자란, 9,135,806명을 모집하였다.

 

실제 역사로 보자면, 계유정난을 다루고 있으며, 가상의 인물인 관상가라는 캐릭터를 삽입하였다. 팩션 사극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피터 필름의 역학 3부작의 첫 영화이기도 한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뺀다면, 후속작들과의 연계는 없으며, 평가나 흥행 모두 나머지 두 작품을 크게 앞서든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에는 일본에서 "관상사"라는 이름으로 개봉하기도 했다.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이러하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 전체를 통달할 수 있는 관상가 내경. 그는 처남인 팽헌과 아들 진형과 함께 산속에 숨어 지내고 있다. 그는 관상 보는 기생인 연홍의 제안을 받아, 한양으로 초대받게 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용한 관상가로 소문이 돌기 시작할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선발하라는 명을 받고 기방을 넘어서 한양 궁궐로까지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만나게 된 수양대군을 보자마자, 그는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아챈다. 결국 그의 입에 조선의 운명이 바뀌게 되는 상황, 그의 선택은 무엇일까?

2. 흥행 점수

스토리 자체로만 보자면, 평이하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계유정난이라는 배경 자체가 이미 많은 작품들을 통해서 접했기 때문에 익숙함이 넘친다. 그래서일까 평론가들의 평가 역시도 무난한 편, 점수도 높지는 않다. 하지만, 네이버 평점은 8점 이상을 유지하면서, 관객 평가에 있어서 만큼은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 전반부에는 코미디 연출이 빛을 발했고, 후반부에서는 정치 스릴러의 조화가 훌륭했다. 그 배경에는 송강호와 김혜수, 이정재, 김의성, 그리고 조정석과 같은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영화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가 잘 느껴진다. 특히 배경음악이 영화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음악이 큰 점수를 받았다. 수양대군의 첫 등장씬은 압권이었는데, 아직도 그 장면이 회자되고 있으니 말이다. 음반 발매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기까지 하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흥행 성공을 거두고, 역학 삼부작 중에서는 첫 단추를 제대로 잠근 훌륭한 작품으로 꼽힌다. 하필이면 뒤에 나오는 작품들인 궁합과 명당이 모두 망하면서, 결국 관상만이 유일한 성공작으로 남게 되었다. 

 

이동진 평론가의 평은 이러하다. "무거운 이야기를 지탱하느라 쉴 새 없는 발놀림". 이 말이 영화를 압축시켜 주는 좋은 평일고 생각한다. 

3. 실제 역사와의 차이점

결국 역사의 큰 흐름을 차용한 것 이외에는, 나머지 대부분은 상상력에 근거한다. 애초 정통 사극을 추구한 것이 아니기에, 고증에 대한 오류를 찾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고, 재미 삼아 실제 역사와 비교해 보는 정도로 들어가 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일단 관상가로 나오는 김내경은 당연히 허구의 인물이며, 관상이라는 테마 자체가 과장되어 있다. 조선시대가 그리 미개하지 않았다. 관상만으로 인물을 뽑는다는 것은 너무 조선을 무시하는 것일 수 있다. 조선을 미개하게 그려냈다기보다는, 그만큼 김내경의 관상 보는 실력이 뛰어났다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수양대군의 세력도 픽션적 과장이 들어가 있다. 김종서에게 대놓고 야심을 드러내는 장면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무리수이다. 당시 김종서는 어마어마한 권력자, 그런 김종서에게 대놓고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까웠을 것이다. 실제로 수양은 김종서를 비롯해서 많은 대신들에게 철저하게 자신의 야심을 숨기고 능글맞게 대했다고 알려졌다. 

 

극 중 절정 부분인, 계유정난의 전개도 실제와는 조금 다르게 표현되었다. 김종서는 사실 수양이 습격한 현장에서 머리에 철퇴를 맞게 되지만, 죽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절한 김종서가 다시 눈을 떴을 때에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때였고, 그가 나서서 달라질 것이 없었다. 결국 도성 탈출도 실패하고, 결국 살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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