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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절정으로 향해가는 마블

by 타임크래커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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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연주의 시작

마블의 클라이맥스가 시작되었다. 어벤저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페이즈 3의 7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은 그 유명한 루소 형제이다. 흥행은 역시 초대박으로, 개봉 첫 주말부터 6억 불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사실 이 당시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그 신기록이 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일주일이 지났을 당시 손익분기점을 지나며, 11일 차가 지났을 때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기까지도 중국에서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던 점이라는 것이 더욱 놀라움을 가져오게 한다.

 

결국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5위를 기록했고, 20억 달러 돌파, 그리고 역대 글로벌 오프닝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어벤저스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에서는 천만 관객 돌파라는 하나의 기준점이 존재하는데, 어벤저스 3편은 천백이십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보여주어, 역사에 남게 되었다. 한국 사상 최초로 개봉 전 얘매량도 이미 115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시리즈물이라는 특성과, 연령층 역시 한정되어 있는 히어로물 영화 두 편이 이어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은 그 자체로도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작품의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새로운 조합을 이루게 되는 어벤저스가 새롭게 결성되는데, 그 시작은 타노스의 등장이었다. 전 지구의 운명이 걸린 6개의 스톤을 지키려는 어벤저스와 스톤을 차지하려는 타노스의 대결, 과연 그들은 스톤을 지켜 지구로부터 타노스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마블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마지막 전투를 향해 가는 영화,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그 화려한 마지막 전투를 지켜보기 바란다.

2. 지치지 않는 작품성

사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면서 피로감이 생기는 것도 당연할 법 한데, 마블을 역시 마블이었다.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비난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양 편 모두가 공감하는 점은 역시나 이런 거대 자본이 들어가게 되는 영화 중 독보적인 개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히어로 물의 끝은 영웅의 승리로 끝나야 하는 것이 옳고, 그것이 안전한 선택이 될진대, 이번 영화는 위험한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그 웅장한 영웅들의 무리가 처절한 패배를 겪었고, 타노스라고 하는 절대적 빌런에게 무릎을 꿇게 되었다는 것은 관객들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 정도의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럼에도 흥행에 있어서 그 누구도 흠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결과물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새로운 기념비를 세우는 영화라는 점에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캐릭터들의 표현력이 매우 섬세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만 20명이 넘어가는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각 인물들의 개성을 모두 살려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입체적인 모습들이 녹아들었고, 여러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중첩되는 상황에서도 어지럽지 않게 스토리가 전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말이 비극적이며 분위기 역시 어둡게 처리되었지만, 각 캐릭터들이 유머와 웃음을 잃지 않으므로, 마블 영화 특유의 유쾌함도 잃지 않았다. 

 

물론 혹평도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149분에 당하는 긴 러닝타임임에도 불구하고, 담아야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보니, 전개가 조금 부자연스럽다거나 빠르게 넘어가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톤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획득하는 과정의 비중이 매우 적었고, 일부 스톤의 경우 대사 한 줄로 처리되는 모습도 보여줬다. 물론 이것은 스토리를 꾹꾹 눌러 담아야 하다 보니 생겨난 반작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실력으로 입증하다

루소 형제가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감독인지 알려준 영화였다고 총평하고 싶다.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함 없이, 그것도 많은 스토리를 중첩시켜 하나의 이야기로 끌고 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었다. 사실 예고편도 나오기 전부터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그 모든 걱정을 루소 형제는 날려버리고, 히어로 영화 역사 상 최고 흥행이라는 결과물을 가져왔다.

 

20명이 넘는 히어로들이 모두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었고, 빌런 역시 그러했다. 히어로의 성공과 승리만을 보아왔던 우리가 좌절과 패배를 보게 되면서, 더욱더 우리의 머릿속에 영화가 각인되게 해 주었다. 사실 영화에서 빌런인 타노스는 자신의 감정과 목표를 가장 잘 절제하는 멋진 캐릭터였다. 오히려 선의의 편이었던 우리의 주인공들은 지극히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며 실수를 반복했다. 그렇지만 바로 그런 차별점이 영화를 흥행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후속작인 엔드게임까지 이어지는 그 마지막 디딤돌까지 안전하게 장치해놓을 수 있게 했다. 타노스의 신념과 그의 생각에 설득당할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그 전개 과정이 치밀했던 것이다. 결국 그러한 미완의 결말, 어벤저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치지 못했다는 점, 빌런을 끝내 저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영화의 아쉬움이라기보다는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변하게 만든 장치가 되었다. 미완의 결말이 가져오는 완벽한 영화,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총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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