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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2022) 영화 중요 포인트 3가지

by 타임크래커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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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액션 첩보 스릴러 영화, 이정재 감독의 연출작이자, 직접 출연까지 한 작품으로, 주요 배우로는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이 출연하였다. 125분의 러닝 타임이며, 제작비는 250억 원이 들었다. 손익분기는 420만이었는데, 실제 한국에서만 435만 정도의 관객이 기록되면서 손익분기를 넘어설 수 있었다. 

 

간단한 줄거리를 보자면, 조직 내의 숨어들은 스파이를 찾아내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망명 신청을 한 북한 고위 관리에게서 특수 정보가 날아온다 안기부 소속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의 스파이를 색출하기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사항들이 유출되고, 조직은 점점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해외 팀과 국내 팀 모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진짜 범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결국 내가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 결국 두 남자의 사활을 건 색출 작전이 시작된다.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관심을 받았던 이번 작품은 2022년 8월 10일 개봉하였다. 배경은 제5공 시절을 다루고 있는데, 원래 제목은 '남산'이었다고 전해진다. 작중 배경이 이처럼 1980년대를 다루고 있는 만큼, 5.18 민주화운동, 아웅상 묘소 테러, 이웅평 귀순 사건 등을 재해석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3가지의 사건 정도는 미리 숙지하고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약간의 오류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역사 고증도 잘 이루어진 편이다.

2. 평가

여름 개봉작들 사이에서는 최약체로 평가, 하지만 사전 블라인드 시사회 분위기를 보면 좋은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전반적으로 스파이 스릴러물이라는 소재로 잘 짜인 스토리를 갖추었고, 이정재와 정우성 배우의 연기력이 좋다는 것이 주류이다. 액션씬 역시도 퀄리티가 높다는 평이다. 정치적 논란이 일 수 있는 주제이지만,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작중 나오는 무전기를 통해 전달되는 대사들이 잘 들리지 않았다는 점, 어눌한 외국인의 한국어 대사 등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후반으로 가면서 초반에 만들어진 여러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해결되는데, 이를 잘 따라가지 못하면 뒷부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개연성으로 보았을 때는, 당시 비교작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팩션 물이기 때문에, 역사와 똑같이 진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사의 여러 사건들을 복합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내용 자체가 난해하거나 어렵기까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배경 지식이 있어야 영화를 이해하는 것이 쉬울 것이다. 게다가 전개가 빠른 편이고, 주요 인물들이 입체적이어서, 전개를 따라가지 못하는 관객들이 있는 편이다. 특히 한국사를 잘 모르는 관객일수록 심해서, 칸 영화제에서도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리하자면, 긴장감 있고 구조가 짜임새 있어, 첩보 영화로서는 손색없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전반에 위치하는 액션씬의 경우에 단순한 총싸움이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가 녹아있다는 점이 호평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따로 놀지 않고, 흐름이 편안하게 흘러가기에 마지막 부분 역시도 뇌리에 박히는 임팩트가 있었다.

3. 흥행 및 여담들

개봉 당시 이렇다 할 대작들이 없어 평점만 무난하게 나와준다면, 손익분기를 넘기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 첫날 관객 수가 20만 명 정도 나와주면서, 전체 점유율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선전을 보여주었다. 4일 차가 넘어서면서 100만을 넘어섰는데, 이 정도의 수순은 손익분기 돌파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여지를 남기는 숫자였다. 결국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손익분기를 넘어서게 되었는데, 당시 공조 2가 개봉하면서, 흥행이 주춤한 상태에서 기록한 숫자여서 의미가 깊다. 이렇게 되면서, 2022년 여름 개봉 영화 중에서는 손익분기를 넘긴 2편의 영화 중에 한 편이 되었는데, 남은 한편은 〈한산 : 용의 출연〉이다. 

 

이정재와 정우성 배우는 1999년 〈태양은 없다〉라는 영화 이후 23년 만에 같은 작품을 하게 되었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치고는, 정말 오랜만의 공동 출연이라 할 수 있다. 

 

상당히 제작 과정이 고되었다고 전해진다. 원래 제목은 "남산"이었는데, 당시 〈관상〉을 함께 연출했었던 한재림 감독이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한다. 하지만 이것이 잘 되지 않았고, 결국 이정재가 판권을 구입해 시나리오 작업을 혼자 해 나갔다고 한다. 후에, 정지우, 최민식 등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불발되었고, 결국 이정재가 연출과 주연배우 모두를 소화하게 되었다. 이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소비되었다.

 

정우성은 이 영화를 4번이나 고사했다고 한다. 4년간 매진했던 이정재는 문제 파악과 수정을 거듭하고, 계속 러브콜을 보내왔다고 한다. 결국 캐스팅에 성공하고, 작품이 진행되게 된다. 

 

원래 장철성 역할은 진선규가 캐스팅되었으나, 불발되어, 허성태가 합류하게 되었다.

 

이정재 배우가 감독이 된 것에는, 임달화와의 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당시 그의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이정재는 왜 그렇게 바쁘냐, 연출, 각본, 연기를 다 하는 게 가능하냐는 물음을 던졌다고 한다. 그러자 임달화는 말하기를, "내 정체성이 '영화'인데, 그게 어색할 게 무엇이냐" 하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머리가 열리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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