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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디즈니 애니의 완성판

by 타임크래커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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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평가

이 영화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디즈니 하면 보통 무엇이 떠오르는가? 이 영화 이후 우리는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되지 않나 생각한다. 디즈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겨울왕국 영화를 살펴보겠다. 감독은 타잔의 감독이기도 했던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가 함께 했다. 대한민국에서만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사를 써 내려간 이 작품은 호평만이 가득했던 작품이기도 했다. 디즈니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왔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소수의 의견이지만, 여자 캐릭터가 라푼젤이 아니냐는 비난, 그리고 사람들 모두가 백인이라는 꼬투리를 잡기도 했지만, 잡음은 어디에나 있은 법이니 가볍게 지나쳐 주자. 러닝타임이 짧아 전개도 굉장히 빠른 편이다. 타겟층이 어려서 집중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했을 것이다. 사실 기본 시놉시스는 시리즈물로 제작해도 될 법한 분량이었으나, 자를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잘라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작품은 모든, 거의 모든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대표적으로 71회 골든 글러브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고,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 주제가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드디어 픽사를 넘어서서 디즈니가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것이었다. 

 

주제가 부문 수상 전에 "Let It Go"를 부르는 이디나 멘젤의 순서가 있었는데, 그 순서와 장면이 극적이면서도 참 멋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2. 흥행 성적

흥행은 어떠했을까? 북미 수익과 해외 수익을 포함하여, 총수익은 12억 7천만 달러로, 이는 애니메이션 영화 기준으로 북미 4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흥행이었으며,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1위의 성적이었다. 개봉 시에는 역대 박스오피스 5위의 기록을 만들어 낼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의 폭발적인 흥행 덕분에, 라푼젤이 슬슬 준비를 스작하더니, 2편도 역시 대박이 나면서, 디즈니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게 된다. 

 

사실 이 작품이 오픈되기 전에, 예상했던 수익은 1억 8천만 달러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최종 4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두면서 2배 이상의 초과 치를 거둔 것이 되었다. 애니의 나라인 일본은 더욱 대단했다. 2014년에 일본에서 블루레이가 발매되었는데, 일본 최초로 100만 장이 넘어서는 대단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첫날에만 66만 장이 나갔다. 그 전 기록은 2010년 작품인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이 첫날 46만 장이 팔렸으니, 겨울왕국의 인기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종적으로 460만 장을 넘기게 되는데, 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도 넘어서는 기록이다. 마지막 한방, 2014년 발매된 일본의 모든 애니메이션의 블루레이 판매를 다 합쳐도 겨울왕국의 절반도 안된다는 사실, 겨울왕국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한동한 쉽지 않을 것 같다. 

3. 특별한 제작 과정

디즈니는 안데르센의 원작을 영화화하는데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눈의 여왕을 선택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러다 일이 일그러지면서, 보류 상태가 되었고, 시간이 계속 흘러갔던 것이다. 2008년 다시 프로젝트가 세워졌지만, 또다시 엎어지기를 반복하였다. 그렇게 장기간 표류하다, 드디어 현재의 프로젝트가 가동되었고, 이제부터는 이례적으로 급하게 스케줄을 맞춰야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노래의 경우 개봉이 임박했던 6월이 되어서야 완성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스케줄이 촉박했을지 알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의 미술성은 매우 뛰어나다. 특히 눈송이의 CG 표현이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모로 보아도, 이번 영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작품이 되었다. 작품의 콘티가 제작진들에게 공개되었을 때, 모두들 기립박수를 쳤다는 후문이 있다. 모두가 감동되어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렇게 소중한 작품이 만들어졌으니,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한국에서 받은 엄청난 사랑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관객층이 예상과 다르게 두터웠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만족하는 영화였다. 삽입곡들은 모두 차트에 올랐고, 2차 3차 소비도 이어졌다. 작품 하나가 디즈니의 모든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어 주었다. 

 

저력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고, 천만 관객을 달성한 겨울왕국, 아직도 머릿속에 '렛 잇고'가 맴돈다. 오늘의 영화, 겨울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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