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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정보 및 결말, 숨은 디테일 찾기

by 타임크래커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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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및 흥행 결과

"이 영화는 악인이 없으면서도 비극이고, 광대가 없는데도 희극이다."

 

오늘의 영화 소개는 봉준호 감독의 말로 시작한다. 오늘의 영화는 바로 〈기생충〉이다. 감독은 봉준호 감독, 감독은 이 영화를 위의 말로 소개했다. 함축된 단어에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 2019년 개봉작인 이 작품은 봉 감독의 7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간단한 줄거리를 보자면, 전원이 백수로 살아가고 있는 한 가정이 있다. 장남은 학벌을 위조해 고액 과외 자리를 얻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두 가족의 만남이 시작된다. 하지만 뒤의 일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게 된다.

 

제작비는 1100만 달러가 들었으며, 손익분기는 370만 명이었다. 한국에서는 10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 영화가 되었고, 한국 영화 역대 매출액 1위 영화로도 등극하였다. 수려한 기록들을 모두 세운 영화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 기준으로 최초 국내 천만 돌파 영화이기도 하다.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흥행 2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순수익만 4600만 달러이다. 한마디로 대박이다.

 

이런 흥행을 한 영화는 사실 아시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다양한 문화권,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모두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다. 2020년 2월 10일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분에 후보로 등록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국제 영화상이었다. 이렇게 되다 보니, 각국에서 다시 상영되기도 했고, 상영관이 확대되거나, 신규로 개봉되는 일도 벌어졌다.

2. 영화가 끼친 영향

조지 클루니는 기생충 영화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기생충은 세계 영화계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큰 영향력을 끼쳤다." 그렇게 말할 만큼 이 영화의 가치는 높았다.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를 통틀어서라도 대중성과 평단 모두를 만족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영화계를 이 작품이 크게 변화시켰다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미국 자본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비영어권 영화이지만, 존경받는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 수 있었다. 칸에서는 황금종려상, 골든 글러브 외국어 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비영어 영화상을 받는다. 그리고 92회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을 수상한다. 

 

자국 중심이다, 백인 우월주의이다, 라는 비판 속에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기생충이라는 작품을 선택하면서 다양성을 포용하고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LA타임스 역시, 그 점을 인정하면서, "오스카에게 기생충이 더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기도 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인해 비 영어권 국가의 창작자들에게도 희망을 남겨주기도 했다.

 

작품성과 상업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것 역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제 수상작들은 사실 상업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두 가지를 모두 잡아낸 영화이다.

3. 여담

이번 작품의 촬영은 90%가 세트장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감독의 인터뷰를 보게 되면, 칸 영화제의 한 심사위원장이 그런 완벽한 집을 어디에서 골랐냐고 물어봤을 때, 미술 감독 이하준 씨가 답변하기를, 유명 건축가가 지었다는 콘셉트에 맞게 우아한 공간으로 오픈 세트를 지었고, 감독님의 주문처럼, 한 공간에 있지만, 서로가 서로의 동선을 볼 수 없는 코너와 사각지대를 생각하면서 제작했다고 밝혔다.

 

기택네 가족이 살던 반지하 집도 세트장이다. 사실 그 동네 자체가 세트장이었다. 처음에는 로케도 생각했지만, 후반에 가면 물에 차오르는 장면이 나와 어쩔 수 없이 세트를 지었다고 한다. 침수 씬에서는 촬영감독도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 촬영했다고 한다. 물을 탁하게 만들기 위해 얼굴용 머드팩을 사용했고, 그래서 피부엔 좋은 물이라고 한다. 감독도 촬영스탭도 모두 들어가 수영했다는 농담이 전해진다.

 

개본 전에 포스터가 이목을 끌었는데, 바닥에 시체처럼 누워있는 사람의 다리였다. 이게 누구 다리인지 모두가 궁금해했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이 한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그때 DJ가 포스터의 의미를 묻자, "무슨 뜻인지 몰라 나도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포스터는 디자이너 김상만 씨가 시나리오를 읽고 별개로 작업한 것이라 말했다. 감독도 최우식에게 말하기를, "저게 누구 다리니?"라고 물었는데, 그도 모른다고 답했다고 했다. 결국 그 누워있던 다리는 기생충 마케팅 회사의 직원의 다리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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