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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유치한 마법은 저리 가라

by 타임크래커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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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영화 소개

천재 외과의사였던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2016년에 개봉한 마블 유니버스의 한 조각을 장식한 영화이다. 간단한 줄거리를 보자면, 천재 외과의사인 그가 퇴근길에 커다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의사에게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손을 다치게 되어, 더 이상 의사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결국 그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찾아간 곳에서 에인션트 원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능력을 훈련받게 된다. 결국 그는 온 지구를 구할 최강의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데, 그 성장 스토리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기 바란다.

 

순조로운 오프닝 성적 때문에 모두가 낙관했던 것에 비한다면, 아쉬움이 남는 흥행 성적이었다. 최종 성적은 손익 대비 2배 정도를 벌었다고 전해지는데, 영화계에서는 본전 치기 정도로 평가된다. 한국의 경우, 2016년 10월 25일 개봉을 시작했는데, 첫날 관객 동원으로만 비교하자면 아이언맨 3 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3일 차에 이미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최종 관객수로는 약 540만 관객을 동원했다. 매출액으로도, 미국과 중국 다음 가는 흥행으로, 한국 팬들의 마블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북미에서는 첫날에만 3천만 달러 가까이 되는 금액을 벌어드리면서 박스 오피스 1위를 찍었고, 마블 시리즈 중 주연 단독 영화 첫 편으로 비교되는 아이언맨 1 다음가는 2위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는 조금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개봉 첫 주에 1위를 수성한 뒤에, 바로 밀리게 되었다. 밀리게 된 영화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었는데, 역시 일본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마블이었다. 

2. 평론가들의 비평

영화에 대한 혹평과 호평이 명확하게 갈리는 영화이다. 먼저 호평을 보자면, 뛰어난 묘사와 스토리 텔링이라고 할 수 있다. 평면이 입체가 되고, 공간이 확장되며 새로운 차원이 만들어지는 화려한 영상미는 가히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눈요기 거리만이 아니라, 건물이 비틀어지며 전투 방법으로도 사용되고, 예측 불가한 상황들이 전개되는 모습들은 호평 일 색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드디어, 마법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마블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존까지는 아이언맨의 과학 기술 등 어느 정도는 현실적인 면을 기초로 스토리가 짜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마법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전혀 유치하거나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마블 세계관에 잘 녹여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역시 혹평도 존재하는 법, 예를 들어 스토리텔링에서 비판이 있는데, 개연성이 떨어진다던가, 그 전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빌런으로 등장하는 케실리우스 같은 경우에도 그의 발현 동기가 잘 표현되지 않았고, 너무나 허무하게 사라져 버렸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는 것이다. 심하게 표현하면 화려한 CG만 남는 영화라는 느낌까지 든다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물론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마블이 해야 할 일이 많았겠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3. 영화를 정리하며

참고로 이 영화는 다양한 복선 장치가 들어가는 마블 유니버스의 도우미 영화이기도 하다. 소울 스톤의 행방이라던가, 토르가 지구의 생텀에 있는 모습, 모르도가 빌런으로 변화되는 모습들이 그런 장치들이었다.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게 나눠지는 영화이지만, 결국 총평은 매우 높은 편인 영화이다. 뛰어난 캐릭터 묘사나, 기존의 틀을 깨고 만들어 낸 전개 방식,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들,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마법이라는 재료를 매우 자연스럽게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줄 수 있다. 작은 단점들을 덮어줄 만큼의 멋진 영화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시리즈물이기에, 다음 편부터는 좀 더 개성적인 면모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감독도 이런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1편은 빙산의 일각이며, 앞으로 발전할 것이 많이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다크 나이트"를 예로 들었는데, "배트맨"과 빌런의 스토리를 풀어나간 점을 생각하면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결국 감독도, 관객도, 평론가도 모두 같은 점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현실을 뒤바뀌게 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해 낸 영화 닥터 스트레이지는 다음 편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훌륭한 영화였다. 이상 마블 스튜디오 닥터 스트레인지 총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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