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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1편 리뷰, 장르는 마동석

by 타임크래커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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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및 소개

범죄도시 2탄이 개봉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이 시점에서 1편을 소개하는 것이 맞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처럼 1편이 나에게는 더 인상 깊었기에 1탄부터 리뷰를 시작하려 한다.

 

우선 이 영화는 2017년 개봉작이다.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하며, 조선족 범죄를 담당하는 형사들의 이야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2004년에 조선족 14명을 구속했던 사건과, 2007년에 조선족 조직을 잡아드렸던 사건들을 섞어서 만들어낸 영화였다. 이 영화 때문에 한국의 치안이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생겨났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조선족들의 범죄 행태나, 반대로 형사들이 범죄자들을 잡아드리는 모습들까지도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이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가리봉동에 위치한 차이나 타운, 그곳에서 조선족과 형사들의 싸움이 펼쳐진다. 사실 이곳은 조선족들끼리 세력싸움을 하던 곳인데, 외지에서 온 악명 높은 한 조직이 이곳에 오게 되면서 가리봉동이 들썩거리게 된다. 결국 형사 마석도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사실 마석도는 적절하게 이곳의 힘의 균형을 맞추어주고 있었다. 범죄자들을 한 손으로 부리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뒷돈은 받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형사였다. 이제 마석도는 차이나타운의 질서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마동석의 액션에 주의를 기울이며 시원시원한 영화를 관람해보시기 바란다.

2. 범죄도시의 장르는 마동석

이 영화의 스토리는 너무나도 한국식이다. 한국의 딱딱 맞아떨어지는 기승전결과 권선징악의 클리셰를 따라간다. 흔하디 흔한 구조이지만, 배우들의 강렬한 캐릭터와 연기력이 맞아떨어지면서 대박을 만들어냈다. 이 영화가 청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흥행을 거두었는데, 누적 관람객 수 680만을 넘어서는 기록을 거두었다. 

 

마동석의 적절한 애드리브, 그리고 마동석만을 위한 콘티나 액션의 연출 등을 통해 이 영화의 장르가 마동석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마동석 배우 역시도 이 영화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하는데, 오래 알고 지내왔던 형사들의 자문을 받았다거나,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그의 노력 역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악역의 장첸, 즉 윤계상 배우의 열연도 눈부셨는데,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격한 액션씬도 소화해냈다고 한다. 사투리를 쓰는 것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꽤 괜찮았다는 평이다. 조연들의 연기력도 대단한데,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진 진선규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흔히 우리가 이런 액션 영화를 보게 되면, 저평가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점을 보기 힘들다. 완성도가 높고, 큰 배역부터 작은 배역까지 낭비되는 배역이 없을 정도로 그 배분이 잘 되어있다. 힘의 밸런스도 잘 맞고, 위계질서가 잘 잡혀있다. 마지막 악당들이 처참하게 무너질 때 느껴지는 통쾌함은 이 영화가 마동석 영화라는 점도 잘 보여준다. 역시 스토리와 배우가 잘 만나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마동석이 아니었다면 이런 맛이 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되니 말이다.

3. 알기 어려운 숨은 이야기

이번 영화는 후에 나온 VOD에서 대박을 쳤다. 2달 만에 110억을 벌었다니 말 다했다. 만약 이를 관객수로 치환한다면 130만은 더해야 한다. 

 

이 영화를 대충 보면 조선족을 혐오하는 내용으로 비칠 수 있는데, 사실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분명히 할 점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인물이나 사건 등이 허구라는 점을 적시했으며, 구체적인 스토리가 조선족 주민들과 대한민국 경찰이 손을 잡고, 악질의 조직을 잡아드리는 과정을 보여주므로, 사실은 조선족을 폄하하는 영화는 아니다. 단지 장첸의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그런 선입견이 생기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진선규를 알릴 수 있었는데, 이는 마동석과 윤계상 두 배우의 공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진선규는 이 영화를 통해 남우조연상까지 타게 되었는데, 사실 위의 두 배우가 진선규에게 자신들의 분량을 자진해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윤계상의 장면 상당수는 진선규에게 가게 되었고, 마동석의 분량도 다른 형사 역할들에게 가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그처럼 했기 때문에 조연들의 멋진 연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21년도에 인도에서도 다시 리메이크되어 개봉하게 된다. 평가는 매우 안 좋지만, 그래도 나중에 OTT회사에 판권을 팔게 되면서 대박을 거두었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유치한 장면 투성이라고 하는데, 나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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