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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간단 정리, 음악영화는 이래야지

by 타임크래커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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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간단 브리핑

감독은 브라이언 싱어이며, 대한민국에서 천만 관객에 조금 못 미치는, 994만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사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촬영 중에 해고되면서, 이 영화를 완성한 감독은 덱스터 플레처이지만, 어쨌든 규정 상 그가 감독직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작품은 2018년 10월 31일에 개봉했으며, 전설의 록 그룹 퀸의 보컬인, 프레드 머큐리의 인생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퀸의 음악이 제목으로 사용될 만큼, 이 영화는 음악 영화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은 6회 골든글러브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91회 아카데미에서는 4개의 부문에서 수상을 올려 그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제 간단한 스토리를 살펴보자면, 가난한 노동자이지만 가수의 꿈을 꾸고 있었던 '파록버사라'는, 한 보컬 그룹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드 머큐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세대를 앞서가는 신선한 음악으로 그들은 월드스타가 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모두가 반대했었던 6분이 넘게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인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그들은 한순간에 스타가 되었지만, 위기가 닥치게 되고, 멤버들은 해산하게 된다. 가난한 노동자에서 스타가 되고, 스타에서 전설이 되기까지 프레드 머큐리의 인생사를 함께 감상해보자.

2. 일부 논란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이해하겠지만, 동성애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동성 간의 키스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하고, 게이바도 노출된다. 일부 보수적인 나라들에서는 검열을 거치고 나서 성인 등급을 받기까지 했다. 한국에서는 12세 관람가였으나, 후의 한 방송사에서 설 특선 영화로 방영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많은 장면이 삭제, 혹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면서 15세 관람가로 안내되었다. 

 

이러한 행태때문에 성소수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고,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예민한 주제를 건드리게 되다 보니, 양 편 모두에서 욕을 먹게 된 꼴이었다. 

 

또 하나의 논란은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벌어졌다. 시상식에서 본 영하는 편집 부문의 상을 타게 되었는데, 사람들 모두 의아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편집은 아쉽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 전문가의 의견을 전달하자면, 샷 당 길이가 매우 짧은 데, 액션 영화인 트랜스포머의 전투신 보다도 짧은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대화하는 장면이 그랬다면 이건 문제라는 것이다. 쓸데없는 장면만 빠르게 바뀌게 되면서 난잡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3. 흥행 여부

흥행은 확실했다. 북미에서를 먼저 보자면, 개봉 첫 주부터 이미 5천만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실 한국은 음악 영화가 흥행하지 못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생각해보면, 맘마미아, 라라 랜드, 레미제라블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음악 영화 더하기 전기 영화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그 모든 걱정과 예상을 뒤엎고, 대박을 쳐버린 것이다. 역대 외화 관객 수로 6위를 기록했고, 음악 영화로는 1위였다.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시켰고, 기성세대를 자극하기에도 충분했다. 퀸을 잘 모르는 젊은 사람들도 퀸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했다. 

 

결국 이 영화는 5천만 달러라는 제작비로 9억 달러를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영화로 남게 되었다.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쓰는 요즘 영화의 실태를 볼 때, 이 수치는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였다. 네덜란드, 스페인을 포함 안 14개의 나라에서는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를 제치고 18년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인공 역을 맡았던 라미 말렉의 연기력도 너무 좋았다. 프레드의 모션 하나하나를 코치받았다고 하는데, 그 독특한 외모의 프레드를 그다지 닮지 않아 사람들이 너무 걱정이 많았으나, 그러한 걱정은 기우라는 것이 드러났다. 마지막 라이브 장면에서는 그의 연기력이 정말 폭발해버린다. 그 놀라운 싱크로율에 사람들은 전율을 느꼈다. 

 

이 영화로 인해 음악 영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한 단계 올라가게 되었다. 퀸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우리 모두에게 주는 하나의 선물이 되었다. 오늘의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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