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비긴 어게인]너를 빛나게 할 노래! 간단 후기

by 타임크래커 2022. 12. 16.
반응형

1. 시작

존 카니 감독의 작품 〈비긴 어게인〉은 따뜻한 음악 영화로 알려져 있다. 출연 배우로는 키이나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르빈 등이 있으며, 2014년 개봉 한 뒤, 2020년 12월 31일에 한 번 더 스크린에서 볼 수 있기도 했다. 상영 시간은 104분이며, 제작비는 800만 달러가 들었다. 국내 총 관객수는 346만 명, 월드 오피스 기준으로 63,464,861달러를 벌어드렸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는 당시 상영 시의 제목으로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 였다고 한다. 하지만 상영 전에 제목을 바꾸게 된다. 이번 작품은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작이기도 했다. 

 

간단한 줄거리를 보자면, 뉴욕 어드 바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스티브는 갑자기 그레타를 억지로 무대로 올린다. 아무도 그의 노래를 신경 쓰지 않지만, 그중 한 사람, 바로 댄만이 그의 음악을 관심 있게 듣고 있었다. 사실 댄은 천재 프로듀서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점점 상업주의의 속물이 되어가는 것에 자괴감을 각지게 되었고, 자신의 입지도 점점 작아지게 된다. 그런 그에게 그레타의 음악은 참으로 순수하고 자신을 다시 떨리게 하는 음악이었다. 드디어 두 사람의 캐미가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그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 작품을 통해 마지막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2. 흥행

한국에서 개봉할 당시의 경쟁작들은 쟁쟁했다. 〈명량〉,〈해적 : 바다로 간 산적〉 등의 경쟁작이 워낙 기세도 강했고, 스크린 수를 많이 독점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도 사실이다. 수입사 측에서도 크게 홍보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관람객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상영관 숫자와 점유율이라던지, 관객 수들도 많이 올라가게 되었다. 

 

그야말로 흥행 역주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봉 당시에 세워진 상영관 수는 전국에 200개가 채 되지 않았다. 관람객도 2만 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 9월 12일 기준으로 볼 때, 상영관만 400개, 일일 관람객도 7~10만 명을 기록하였다. 누적 관람객은 이미 150만을 넘어갔다. 9월 17일이 되면서 200만 명을 넘어가게 된다. 10월이 되면서는 300만도 넘어선다. 엄청난 속도였다. 일부 영화관에서는 예매 점유율 1위에 올르기도 하며, 입소문에 의한 홍보 효과가 어마어마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결국 한국 최종 관객은 342만 명이었다. 달러 기준으로 2587만 달러를 벌어드렸는데, 이 숫자는 미국도 제친 것이다. 미국에서 1761만 달러를 벌어드렸으니, 전 세계 수익의 41%를 차지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나라가 되었다. 

 

오역도 많았고, 아쉬움도 컸지만, 그래도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음악 영화 장르로는 기념비적인 기록이 있다.

3. 무한도전 더빙 도전

2015년 9월에는 MBC 추석 특집 외화로 이번 작품이 선정되었다. 더빙에는 다름 아닌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그 해 추석에 MBC가 선정한 외화는 이 작품 하나뿐이었다. 무한도전 멤버 중 정형돈은 폐렴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었고, 나머지 멤버들만 참여하게 되었다. 

 

무한도전 측에서는 밝히기를, 원래 비긴 어게인 작품은 추석 편성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MBC 측에서 비상 상황을 대비해 라이선스를 구매해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편성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한도전 측이 이것을 듣고 편성국에 제안을 해서, 더빙 방영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이것이 성우들의 밥그릇을 뺏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애초에 무한도전이 제안하지 않았다면 편성되지도 않았을지 모른다. 따라서 이렇게라도 더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한 것을 고맙게 여겨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하므로 성우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 준 것이다.

 

물론 방송에서 보여준 것과 다르게, 후반부로 갈수록 아마추어의 느낌이 드러났고, 텐션도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어쨌든 인기 프로그램에서 성우들의 직업을 소개하고, 더빙에 대한 향수를 일으키므로 재조명했다는 순기능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성우 팬들이 주장하는 비성우 더빙의 폐해와는 전혀 다른 갈래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