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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뻔하지만 재밌게 만드는 디즈니의 저력

by 타임크래커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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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라딘 개요

92년 개봉했던 원작 디즈니의 알라딘을 기초로 만든, 알라딘 영화는 한국에 2019년 5월 23일에 개봉하였다. 1억 8천만 달러가 넘는 엄청난 제작비가 동원된 이번 영화는 사람들의 제작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캐스팅 작업에만 4개월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고, 캐스팅 발표 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결국 알라딘 역에 미나 마수드, 재스민 역에는 나오미 스콧이 선정되었고, 지니는 윌 스미스가 배역을 맡게 되었다.

 

이번 작품의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이러하다. 사실 알라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있으랴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 알아보자. 바다 위 작은 범선 위에서 스토리는 시작한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한 요술램프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가 바로 알라딘이다. 시내에서 좀도둑으로 살아가고 있던 알라딘은 고아이고, 친구라고는 원숭이 하나뿐이지만, 기민하고 눈치가 빠른 장점을 지닌 소년이었다. 심성은 또 어찌나 착한지, 얻은 물건은 구걸하던 길가의 소녀들에게 다 나누어 줄 만큼 착하다. 그러던 어느 날 민생을 살피러 나온 재스민 공주는 알라딘을 만나게 되고, 곤경에 처한 공주를 알라딘이 구해주며 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영화를 통해 더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줄거리를 대충 소개한다기보다, 써야 할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겠다. 대신 영화의 뒷 이야기에 더 집중해보자.

2. 크고 작은 논란

첫 번째 논란은 화이트 워싱이다. 화이트 워싱이란, 공식적으로 유색인종의 캐릭터를 백인으로 대체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앤더스 왕자의 경우, 원작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로, 아마도 북유럽인으로 추정된다. 교묘하게 화이트 워싱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몇몇 주인공을 포함한 인물들을 제외하면, 아랍계 배우가 적다는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역사적 배경을 조금만 알고 있다면 이런 주장이 얼마나 선입견에 빠져있는지 알 수 있는데, 사실 아랍 제국은 다문화였다는 사실이다. 페르시아인, 투르크족, 쿠르드족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 했다. 사실 알라딘도 쿠르드족이었다. 그러니 아랍 사람을 고집하려는 태도는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유럽계 배우들은 브라운 페이스를 하게 되는데, 중동인 배역을 쓰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 결국 주인공인 두 배우의 연기력이 칭찬을 받으며, 캐스팅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반증하게 되었다. 

 

원전에 보면, 알라딘의 배경을 중국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래서 알라딘은 사실 중국인이다라는 주장도 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첫머리에 중국 얘기를 하긴 하지만, 그것을 빼고 나면 내용 어디에서도 중국 냄새를 맡을 수 없다. 무엇을 보더라도 배경은 아랍이나 중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중국 이야기는 그냥 낭설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총정리

디즈니의 저력을 볼 수 있는 영화다. 뻔한 스토리와 기대치는 매우 높고, 캐스팅부터 많은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첫 주부터 이미 전 세계 기준으로 2억이 넘는 매출을 거두었다. 2주 차에는 5억 달러를 돌파하며, 원작 애니메이션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고 드디어 개봉일로부터 67일이 지났을 때,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개봉 전까지만 해도, 아니 예고편이 발표되고 나서의 반응은 정말 최악이었다. 그래픽이 별로였고, 영상은 유치했다. 혹평이 난무했다. 디즈니의 기념비적인 폭망작을 기대했다. 하지만 역주행의 아이콘이 되면서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감독에게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이다. 가이 리치 감독의 경우,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셜록홈스 : 그림자 게임' 이 5억이 넘는 수익을 거두면서 최고 흥행작이었는데, 이번 알라딘이 그 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이었다. 그것은 미나 마수드, 나오미 스콧, 그리고 윌 스미스에게도 마찬가지였는데, 배우들에게도 본인 최대 흥행작이 된 것이었다. 순익은 3억 5천만 달러로, 2019년 개봉작 중 7위에 해당하는 순수익이었다. 

 

많은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지만, 보란 듯이 흥행으로 마무리 지은 이 영화의 과정을 들어다 본다면, 이 역시 지니의 요술 같은 믿기지 않은 일이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의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아주는 영화, 오늘의 영화는 알라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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