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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마음 따뜻해지는 인생영화 추천작

by 타임크래커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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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개봉한 이 영화는 엔 해서웨이의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꼽힌다. 감독인 낸시 마이어스는 이 장르계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간 그의 연출작들을 살펴보면,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등 주로 로코물을 집필하거나 연출했었다. 해서웨이의 경우, 지난 작품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이미지가 매우 강해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기 원했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캐릭터 반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 간단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초짜 CEO인 줄스는 1년 만에 회사를 엄청나게 키워내며 2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성공한 CEO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패션부터, 체력관리, 그리고 직원 하나하나를 챙기다 보니, 하루도 편히 보내는 날이 없다. 고객을 위해서라면 박스 포장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던 그녀는, 70세의 한 인턴 직원을 채용하게 된다. 말이 인턴이지, 수십 년간의 직장생활을 통해 그가 쌓아온 노하우와, 인생 경험은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 부족한 점이기도 했다. 이제 경력 100점의 인턴직원이 초짜 CEO를 옆에서 돕게 된다. 삶의 지혜와 젊음의 패기를 모두 엿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바로 "인턴"이다. 두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 역시 매우 뛰어나고, 비주얼 역시 완벽하기에,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 역시 선사한다.

2. 숨은 여담

영화 뒤에 숨겨져 있는 여담을 찾아보자면, 원래 이 영화는,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제작을 준비했었다고 한다. 주연배우도 지금의 두 배우가 아니라 다른 배우들로 캐스팅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 결국 워너 브라더스에 넘어오게 되었고, 지금의 두 배우가 캐스팅 되게 되었다. 

 

이 영화는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대본을 직접 집필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예산이 생각보다 커져서 배급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감독 말로도, 워너 브라더스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 영화는 개봉도 못했을 것이라 말할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는 본작이 나오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 편이었는데, 무려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 영화의 나오는 줄스 역할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캐릭터이다. 바로 네스티 겔의 회장인 소피아 아모루소이다.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이베이에서 옷을 팔다 사업이 대박이 나면서, 한 때 실리콘밸리의 신데렐라로 불리기도 했던 전설의 CEO이다. 끝은 그리 좋지 않은데, 파산 신청을 하게 되고, 본인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데이비스의 복장이 점점 변해간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처음 입사할 때는 완전 너드한 복장이었다면, 나중에는 선물 받은 셔츠를 입고 다니더니, 막판에는 포멀 한 미국식 데님 정장까지 입는다. 벤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3. 평론가들의 평

캐스팅은 GOOD, 내용은 BAD, 주된 평론가들의 평이다. 신선한 주제인데,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완성도 역시 떨어진다. 하지만 훌륭한 주연 배우들의 조합이 매우 좋았고, 둘의 화학 작용이 적절했다는 평이다. 감독이 로맨스물을 주로 하던 감독이다 보니, 사람들이 두 주연 배우의 로맨스를 기대했지만,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그런 기류가 있기는 했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만능 캐릭터 역할인 벤은 영화 내내 별 다른 굴곡이 없다. 모두의 존경을 받았고, 쉽게 다른 사람과도 친해졌다. 그래서 지루할 수 있다. 스토리가 매우 잔잔하며, 굴곡이 없다 보니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 역시 이 영화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이 주제는 미국인들에게 매우 시기적절한 주제였다. 은퇴 후 새로운 직장에서의 생활을 그리는 것은 미국 사회에서 매우 관심 있는 주제였다. 사회 이슈를 건드렸지만, 그것을 풀이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소극적이었다. 벤에게 있어 갈등이나, 성장 모습은 존재하지 않는다. 약간 노후 판타지물 같은 느낌, 벤이 심심하기도 하고 취미라도 가져보려는 듯 어떤 회사에 입사한 기분이 들게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착한 영화다. 부담이 없고, 따뜻함이 든다. 완성도는 높다 할 수 없지만, 로맨스를 벗어던진 로맨스물 전문 감독의 시도나,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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