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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영화) 실제 재난 발생 시 살아남으려면?

by 타임크래커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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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들이 경고한 마지막 날이 온다!"

 

재난 영화하면 떠오르는 영화 "2012", 감독은 롤랜드 에머리히로 이미 그는 재난 영화로 유명한 감독 중 하나이다. 2012년 지구 멸망설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2009년 영화가 개봉하면서 사람들이 내심 2012년을 긴장하며 바라보기도 했었다. 전지구적인 재앙이 터지기 시작하고, 인류의 멸종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한 삼류 작가가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존 사투를 다루고 있다. 감독의 전작은 "투모로우" 였는데, 투모로우가 지구의 기후 위기를 다룬 것이라면, 2012년은 지구 종말이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지진과 쓰나미, 화산과 같은 재앙들을 몰아치는 것이 특징이다.

 

2억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 그리고 769억 달러에 달하는 최종 성적까지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마야에 기록된 2012년 종말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아직 살아있었고, 그것이 잘 먹혀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교황청의 성 베드로 성당도, 백악관도 무너진다. 에베레스트산이 헤일에 휩싸일 정도였으니,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 브라질의 예수상도 지진으로 쓰러진다. 웃기게도, 재난 영화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이 무너지지 않는 거의 유일한 영화이기도 하다. 

 

상당히 힘이 없는 종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 베드로 성당이나, 천지창조 벽화가 갈라지고, 브라질의 예수상은 어떤 구원도 보여주지 못한 채 허무하게 쓰러진다. 티베트의 절도 쓰나미에 하염없이 떠내려간다. 

2. 흥행 및 평가

내용의 허술함이 나타나면서 평론가들에게는 혹평을 받는다. 애초 감독의 작품이 평론가들에게 박한 면도 존재하기는 하다. 매번 그랬듯이 호쾌한 스토리, 지구를 부숴버리는 볼거리가 관객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개봉 4일 만에 2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드린 스코어를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제작비가 2억 달러였으니, 말 다했다.

 

한국에서는 당시 경쟁작이 "아바타"였다. 아바타가 대형관, IMAX 등을 차지하면서, 디지털 상영이 좌절되었고, 결국 5,462,953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면서, 아바타의 벽은 넘지 못했다. 심지어 "전우치에도" 백만 명 차이로 밀렸다.

 

3.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거대한 방주, 이 방주에 승선하는 값은 10억 유로였다. 당시 환율로 계산 시 1조 5천억 원에 달한다. 이게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 비도덕적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제쳐두고서라도, 그 방주도 결국 자멸이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티켓을 얻어 타게 되는 사람은 결국 고연령자, 기술도 없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자기 애완견을 데려온 사람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을 모아놓고 신세계를 건설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였다. 설명으로는 부자들은 소수이고, 그들의 돈으로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도 태웠다고 말한다. 결국 10억 유로에는 자신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노예들의 구제 비용도 포함된 것이었다. 

 

이런 소재 덕분에, 결국 영화의 결론이 인류의 생존으로 끝났음에도 찝찝함을 지울 수 없다. 방주를 부숴버리고, 맨 몸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큰 감동을 주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

4. 실제 발생 시 살아남으려면?

만약 실제로 이런 재난이 발생한다면? 거대방주보다 좋은 아이디어는 바로 핵추진 잠수함이다. 상당히 생존율이 높았을 것이다. 파도, 쓰나미에서 우선 자유롭고, 6개월 치 정도의 식량도 비축되어 있다. 핵잠수함이 아니더라도, 군용 잠수함 정도면 살아남기 쉬워진다. 결국 식량이 얼마나 비축되어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래도 방주보다는 효율적일 것이다.

 

사실 잠수함이 아니더라도, 상부의 방수가 잘 되어 있는 선박 대부분이라면, 그래서 육지로 끌려가지만 않는다면 살 가능성이 있다. 배라면 일부 외곽 구획을 일부러 침수시켜서 바닷속에 반쯤 잠기게 한 뒤에, 절반의 잠수함처럼 운영할 수도 있다. 일단 큰 폭풍이 지나간 다음에, 배수펌프로 다시 배수한 뒤에 떠오르는 것이다.

 

다만, 잠수함이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그래서 여러 장애물들도 피해 갈 수 있다 해도, 대도시를 없애버릴 만큼의 잠김이라면, 결국 자동차 같은 커다란 덩어리들이 진로를 계속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어 잠수함 표면에 뭔가 이상이 생기거나 파손을 당하게 된다면, 수리와 보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수리가 불가능할 것이고,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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